대기업과 중소기업간 회사당 공사실적 격차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건설협회가 발표한 ‘최근 5년간 1사당 공사실적 및 경영비율 분석 결과’에 따르면 건설경기 침체와 지속적인 구조조정 여파로 업체수가 감소해 1사당 공사실적(기성액 기준)이 2008년 117억원에서 2012년 131억원으로 5년 동안 12.0% 증가하는 데 그쳤다.
기업규모별로 보면 상시종업원 300인 이상 대기업은 2008년 7533억원에서 2012년 6819억원으로 9.5% 감소한 반면 중소기업은 동기간에 51억원에서 61억원으로 19.6% 증가해 대기업과 중소기업 격차가 148배에서 112배로 줄었다.
이는 중소기업체수가 2008년 1만 1396개사에서 2012년 1만 126개사로 11.1% 줄고 2008년 금융위기로 직격탄을 맞은 주택·부동산 경기의 침체가 대기업들의 평균 공사실적(민간실적)을 2008년 5497억원에서 2012년 4543억원으로 대폭 끌어 내린 탓으로 분석됐다.
기업규모별 최근 5년간 경영비율을 보면 대기업은 수익성에서 중소기업은 안정성이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협회 관계자는 “업체간 양극화는 줄어드는 추세로 민간시장의 침체로 공공부문의 비중이 높아진 것을 알 수 있다”며 “특히 건설경기의 장기 침체가 대·중소업체 구분 없이 수익성이 악화를 가져와 공공공사의 제값받기가 당면 과제로 떠올랐다”고 말했다.
신성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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