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에서 발생하는 금융민원이 작년보다 감소한 반면 보험관련 민원 비중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금감원 전주출장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주출장소 처리 서류민원은 382건으로 전년 동기 403건 대비 5.2%인 21건이 감소했다.
은행?비은행 민원은 180건으로 전년 동기 198건보다 대비 18건(9.1%) 감소했으며 보험 민원도 202건으로 전년 동기 205건에 비해 1.5%인 3건이 줄었다.
금감원을 통한 권리구제 효율성에 대한 인식의 확산 등으로 전주출장소 처리 민원은 최근 증가 추세이 특히 보험 민원의 비중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은행?비은행 민원 가운데 대출금리 조정 요청 등 대출 관련 민원이 99건에 55.0%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보증행사에 대한 선처요청 등 보증 관련 민원이 16건으로 전년동기 4건에 비해 4배나 증가한 반면 신용정보 부당 조회 등 신용정보 관련 민원은 24건에서 3건으로 8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보증관련 민원 증가는 경기둔화로 대출이 연체돼 금융회사의 연대보증인에 대한 보증행사가 증가한 것이 주요인으로 작용했으며 신용정보 관련 민원감소는 개인정보보호법 등 개인정보관련 규제 강화에 기인한 것으로 추정된다.
보험관련 민원은 상품설명 불충분, 보험료 환급 요구 등 보험모집 관련 민원이 81건에 40.1%로 가장 많았다.
보험금 지급지연과 보험금 과소지급 등 보험금 지급 관련 민원이 50건으로 전년 동기 13건에 비해 크게 늘었다.
이는 손보사의 자동차사고 과실비율에 대한 불만 증가 등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됐다.
금융감독원 전주출장소 관계자는 “신속?공정한 민원처리를 통해 금융소비자의 어려움 해소에 적극 노력하고 있다”며 “증가 추세에 있는 보험민원 감축을 위해 보험거래시 유의사항 홍보, 보험설계사 교육 등 다각도의 방안을 마련?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금융소비자도 금융회사와 거래시 계약내용을 꼼꼼히 확인해야 금융거래로 인한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신성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