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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매장 호황속 로드샵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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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매장 호황속 로드샵 울상
  • 신성용
  • 승인 2013.07.17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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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성수기를 맞은 유통업계에 대형매장은 호황을 구가하고 있는 반면 일반 로드샵들은 매출이 극히 부진해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17일 롯데백화점 전주점에 따르면 지난 628일 시작된 여름 정기세일 매출실적이 지난해보다 13.5% 가량 신장하는 등 모처럼 부진을 털고 호황을 누리고 있다.

이에 반해 일반 상가들은 매출이 크게 부진해 고전을 면치 못하는 실정이다.

롯데백화점의 여름시장 신장세는 무더위와 아웃도어 열풍이 주도했다.

냉방기기를 중심으로 가전상품의 매출이 크게 증가했으며 캠핑용품 등 아웃도어 상품의 매출신장도 호황을 뒷받침했다.

가전의 경우 에어컨이 전년대비 310%나 매출이 증가해 가장 큰 신장세를 기록했고 제습기도 270%나 더 팔렸다. 실내온도 규제로 인해 선풍기 판매량도 210%나 늘었다.

이처럼 냉방가전의 판매 신장으로 전체 가전제품 매출이 45.5%나 뛰었다.

아웃도어 열풍이 이어지면서 캠핑용품을 중심으로 아웃도어 상품의 매출도 45.5%나 올랐다. 이중 캠핑용품 매출은 103%가 신장해 아웃도어 매출 향상을 견인했다.

대표적인 여름상품인 아이스크림과 음료수 매출도 크게 늘었다. 음료수와 아이스크림의 매출실적은 70%나 증가했고 맥주 판매량도 15%나 상승했다.

그러나 의류와 잡화부문에서는 실내온도 규제가 희비를 갈랐다.

여름 정장과 넥타이, 정장구두 등은 매출이 거의 전무한 실정이다. 화장품도 매장과 입점 브랜드를 늘렸지만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반해 정장을 대치하는 쿨비즈와 7부 바지, 남방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여기에 개업 10주년을 기념해 매장을 새롭게 구성한 리뉴얼의 힘도 컸다. ‘사만사 타바사핸드백 등 신규 브랜드들이 고객 유인에 성공을 거두고 전주시장에 안착하는 성공을 거뒀다.

이에 반해 로드샵들은 봄부터 시작된 매출 하락으로 연일 죽을 쑤고 있다. 특히 의류매장은 심각한 불황에 경영난에 허덕이고 있다.

전주시 완산구 평화동 의류상가는 작년 매출의 20~40% 가량 감소해 울상이다. 중저가 여성의류 브랜드인 A매장은 여름상품 할인판매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전년대비 20% 가량 줄었다.

남성의류 브랜드인 B매장은 정장을 중심으로 여름상품 매출이 급격하게 감소해 종업원 인건비조차 건지기 힘든 실정이다.

아웃도어 브랜드들은 다소 매출이 일고 있지만 대형매장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아웃도어와 캠핑 열풍에도 불구하고 매출실적은 작년 수준을 겨우 유지할 정도이다.

대표적인 여름음식인 냉면도 판매가 시원치 않다. 대형 냉면집인 전주시 서신동 C식당은 무더위가 지속되면서 매출 상승을 기대했으나 작년 매출액보다 5~10% 가량 줄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지 않고 있다올 봄부터 매출이 하락하기 시작해 여름에는 최악의 상황이라고 울상을 지었다.

신성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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