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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소년원, 꿈을 향한 노력 ‘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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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소년원, 꿈을 향한 노력 ‘결실’
  • 임충식
  • 승인 2013.07.15 01: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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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디자인반 학생 8명 국가기술자격시험 합격

 

“이젠 당당한 사회인이 될 거에요. 열성적으로 지도해주신 선생님께 감사드려요”


꿈을 향한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 헤어디자이너를 꿈꾸던 전주소년원 학생들이 꿈을 현실로 만들었다.


14일 전주소년원(송천정보통신학교)은 ‘헤어디자인 반’ 학생 8명이 지난 5일 치러진 국가기술자격시험에 당당히 합격했다고 밝혔다. ‘헤어디자인 반’을 개설한 지 불과 1년 만에 거둔 값진 성과다.


커트, 펌 와인딩, 핑거 웨이브, 신부화장 4개 과목으로 치러진 시험에는 총 12명이 응시해 그 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뽐냈다.  그 결과 무려 8명의 학생이 합격의 기쁨을 누렸다. 모두 1년 전 만해도 용어조차 몰랐던 학생들이었다.


국가기술자격증을 취득한 손모(17세)군은 “처음에는 헤어 용어도 어렵고 기술 습득에도 서툴러 포기 하고 싶었다”면서 “이번 합격은 모두 선생님들의 열정적인 지도와 가르침 덕분이다. 선생님들께 감사드린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실제로 이 같은 놀라운 성과는 교사들의 열정적인 가르침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결코 녹록치 않은 이론과 실기 과정에 포기하려는 학생들이 속출했다. 하지만 그 때마다 학생들을 잡아준 것은 교사들이었다.


한 교사는 “이론과 실기를 배우고 연습하는 과정에서 포기하지 않고 잘 따라와 준 학생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며 “비록 모든 학생이 합격의 기쁨을 누리지 못한 아쉬움이 있지만 모든 학생들이 끝까지 참고 노력하면 값진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진리를 깨우치는 소중한 계기가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천정보통신학교 장인기 교장은 “한때의 잘못된 판단과 행동으로 비행청소년이 되었지만 자신의 꿈과 희망을 놓지 않고 노력한 학생들에게 진심어린 축하를 전하고 싶다”면서 “앞으로도 더 많은 학생들이 미래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을 하겠다”라고 밝혔다.
임충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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