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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전북을 글로벌 종자산업 허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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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전북을 글로벌 종자산업 허브로
  • 전민일보
  • 승인 2013.07.03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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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신 상 전북도 농수산국장

‘한 알의 종자가 세상을 바꾼다.’는 말처럼 종자의 중요성이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농업은 녹색혁명과 백색혁명을 거쳐 전통산업으로 국민식량의 안정적 공급 차원에서 이끌어 왔다고 하지만, 그 기반이 되는 종자  산업에 대한 인식과 민간업체 육성 지원책은 낙제 수준이다.
 흥농종묘, 서울종묘, 중앙종묘가 듣기만 해도 국민적 자부심을 가졌던 굴지의 종자업체가 98년 IMF 영향으로 다국적기업에 넘어가고, 현재 세계 종자시장의 1% 남짓 가까스로 유지하며 영세한 950개 종자업체 역시 저마다 살아남기 위해 출혈경쟁,  가격덤핑 등으로 난립하고 있는 것이 현주소다.
정부는 이러한 현실을 잘 알고 지난 ‘09년에 종합적인 종자산업 육성대책을 마련하고, 종자산업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키워 종자강국을 실현하기 위해 민간육종연구단지를 김제시에 선정하였다.
단지 조성은 당초 10ha, 270억원으로 3~5개 종자업체가 입주하는 수준밖에 되지 않았으나,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을 전문기관에 연구용역하고 자체 논리개발을 토대로 농식품부, 기획재정부를 줄기차게 방문 설명하고 건의한 결과, 5배 규모인 54.2ha, 660억원으로 확대하는 경이로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런 규모는 20개소 이상 종자업체를 유치할 수 있고 또한,  글로벌 다국적기업과 경쟁할 수 있는 분자마커분석, 조직배양 등의 첨단 육종연구 장비를 갖출 수 있어 새로운 패러다임에 대응한 선진 수준의 연구 기초 환경을 구축하는 토대를 마련했다.
민간육종연구단지는 오는 12월이면 부지공사 착공을 시작으로 내년 7월부터 연구시설, 시험온실 등의 시설물 공사가 이어져 ‘15년 12월엔 20개 업체가 입주해 ’20년에 종자수출 2억불   달성에 중추적인 역할을 다할 것으로 기대된다.
단지 조성은 국가사업으로 시행주체인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 도맡아 한다지만, 김제를 골든시티(Colden Sity)로 글로벌   종자수출 전략기지로 만들기 위해 도의 역할과 기능을 직접 찾아 나서겠다.
그 첫 번째로 사업의 최우선으로 기반이 되는 국가예산을 계획대로 확보할 것이다. 새 정부가 들어서 복지예산 등의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깐깐하게 재정 운영하고 있어 그 어느 시기보다 어려우나, 마침 종자산업을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국정과제에 포함되어 조금이나마 안심되지만, 국회 예산편성까지 긴장을 풀지 않고 도내 정치권과 공조하는 등 당장 내년 국비 330억원 확보에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두 번째로 오는 ‘12월 부지착공을 하기 위해 관련 행정절차를 조기에 매듭짓겠다. 도가 사유지 매입비로 지원한 22억원이  토지소유자와 원만한 협의를 통해 보상 지원하고, 도시계획  시설 실시인가 등 관련 인·허가를 9월까지 마무리하기 위해 도, 김제시 등과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세 번째로 농업연구기관과 융복합 체계를 구축하겠다. 올해  완공되는 정읍방사선육종센터와 내년 7월에 이전하는 농촌진흥청과 그 산하 5개 기관, 그리고 국가식품클러스터와 연계한 종자에서부터 식품까지 동아시아 농업 허브로 그 기틀을 다지겠다.
마지막으로 단지 내 입주하는 종자기업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전문인력을 체계적으로 육성해 미래를 준비할 계획이다. 도는 올해부터 3년간 고용노동부로부터 12억원의 정책자금을 받아 종자기업에 적합한 맞춤형 양성과정을 신설해, 산·학 협력 교육으로 실전에 강한 우수 인력을 단기간 배출시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
김제(金堤)는 이제 지명그대로 골든시티(Golden Sity)의 여건 조성은 어느 정도 이루어지고 있다. 이젠 이곳에 조금도 지체 없이 로드맵에 따라 ’15년 완공 목표로 삼고, 1년여 남은 공직생활, 내가 가진 열정과 지혜를 모아 혼신의 노력으로 ‘전북은  당신입니다’의  도의 메인 슬로건처럼 입주하는 기업체를 주인공으로 섬겨 전북농업의 미래와 기회가 보장되고 희망을 주는 민간  육종연구단지가 조성되도록 앞으로 가끔씩 흐트러진 나의 각오를 다시금 되새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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