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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에 두레농장을 확산시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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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에 두레농장을 확산시키자
  • 전민일보
  • 승인 2013.05.27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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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농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농촌형 복지모델로 각광받고 있는 완주군의 두레농장이 23일 6번째로 용진면 두억마을에 문을 열었다.
지난 2009년 6월 소양면 인덕마을에 첫 선을 보인 두레농장은 로컬푸드, 마을회사와 함께 대한민국 농촌활력을 선도하는 완주군의 대표적 농촌정책이다.
무엇보다 완주군의 두레농장은 마을 내에 공동농장과 공동식당을 만들어 어른들의 일자리, 소득, 건강을 동시에 보장하는 생산적 복지모델로서, 농촌의 고령화에 따른 복지가 시급한 과제로 떠오름에 따라 이를 해결할 최적의 대안으로 정부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4월 20일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비봉면 평치 두레농장을 찾아 농촌 주민의 복지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에 대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청취하기도 했다.
두레농장은 단순히 시골마을 주민들이 모여 농산물의 공동생산 및 판매 등을 하는 것을 넘어선다.
두레농장은 고령화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농촌에 생산과 복지란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가장 현실적인 방안이다.
보통 노인들의 어려움을‘4고(苦)’라고 일컫는다.
나이가 들다 보니 고정적인 수입이 없어 가난해지고(빈곤), 노화에 따라 몸이 악화되며(건강), 주위에 아무도 없어 외롭고(고독), 일할 게 없어 즐거움을 못느낀다(무위).이는 한평생 농사에 매달린 시골의 어르신에게 유독 강한 편이다.
하지만 이들에게 알맞은 활동 장려와 복지는 지금까지 현실과는 동떨어진 편이 많았다.
4고 중에 하나만 해결하려는 복지정책이 추진되다 보니, 제대로 된 효과를 거두기도 힘들고 막대한 예산만 허투루 쓰이는 꼴만 가져온 것이다.
노인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4고를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는 사업추진이 중요하다.
그 사업을 통해 노인의 어려움을 없애고 이를 통해 맞춤형 복지를 구현해야 한다는 말이다.
두레농장이 그 대표적인 사업이다. 마을 내 어르신들이 모여 공동으로 농산물을 재배하고 밥도 같이 먹으며, 수익사업도 벌이면 빈곤, 고독, 무위를 해소할 수 있다. 또한 조금이라도 몸을 움직이면서 건강도 덤으로 챙긴다.
완주군에 따르면 이미 정착단계에 들어선 일부 두레농장에 참여한 어르신들은 매달 80~100만원 정도의 수익을 얻는다.
이 돈으로 손자들 용돈도 주고, 자기 건강을 위한 보약도 챙기면서 어르신들의 삶의 만족도가 크게 높아졌다고 한다.
두레농장을 만드는 것이 크게 어려운 일은 아니다. 주민들이 이를 할 수 있도록 의욕을 북돋아주고, 행정에서는 조금만의 지원만 하면 된다. 전북에 완주군의 두레농장이 확산되도록 해야 한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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