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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화된‘구곡순담 장수벨트’의 활로 강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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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화된‘구곡순담 장수벨트’의 활로 강구하라
  • 전민일보
  • 승인 2013.05.23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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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순창과 전남 구례·곡성·담양 등 4개 군을 벨트로 한‘구곡순담 장수벨트’사업이 당초 기대와는 달리 거의 사장화시피됐다는 지적이다. 첫 발을 내딛은 지 무려 10년이 넘었지만, 정작 사업추진은 제자리 걸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서다.
‘구곡순담 장수벨트’사업은 오래 전부터 장수(長壽) 지역으로 알려진 순창군을 중심으로 전남?북 4개 군이 2003년 6월 의욕적으로 출발한 대표적 시?군 연계사업이다. 4개지자체는 장수벨트 행정협의회를 구성한 뒤각종 연구용역, 해외 장수마을과의 협력, 구곡순담 100세 잔치 등의 사업을 추진했다.
그럼에도 사업에 대한 지역주민의 인지도는 낮고 외부에서의 관심이나 정부 지원 등도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한국은행 전북본부와 목포본부, 광주전남본부 등이 공동 연구해‘구곡순담 장수벨트 연계협력사업 개편방안’이란 보고서를 통해 활성화 대책을 제시할 정도다.
보고서는 그동안 왜 이 사업이 지지부진했는지를 적확하게 진단하고 있다. 일단‘장수’라는 개념에 국한되다 보니, 최근‘건강’이나‘잘 먹고 잘 사는 법’등에 관심이 많아진 청장년층의 관심을 이끌어내지 못하고있다.
또한 연계협력사업을 추진할 전담조직도없고, 신규사업 발굴도 부진하며 공동마케팅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이 10년 넘도록 지속된 결과가 바로 사업의‘제자리 걸음’이다. 지역특성을 잘 살리고, 게다가 다른 광역 시·도에 속한4개 지자체가 힘을 합쳐 만든 사업이라는 장점은 상쇄돼버린 꼴이다.
사업의 명칭이나 의미는 번지르르하지만, 정작 이 사업을 통해 무엇을 달성하려 하는지, 사장화된 사업이 아닌 지역을 실제로 발전시키도록 하기 위해서는 어떤 것이 필요한지는 뒷전으로 치부한 셈이다.
많은 독자들이 이번에‘구곡순담 장수벨트’란 것이 있었는지 처음 접해봤을 것이다.
장수의 나라로 알려진 일본과 불가리아 등지에는 그 지역의 특색을 감상하고 이와 연계된 각종 사업이나 시설을 체험하고 견학하려는 관광객들의 발길로 인산인해를 이루고있다.
그만큼 장수와 건강은 현대인이 최대의 관심을 쏟는 명제다.
사업의 차별성, 여러 지자체와 연계했다는 특이성 등 사업의 경쟁력은 충분하다는 점을고려해 앞으로 이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방안 마련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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