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29 17:48 (월)
현대차 노조, 협력업체와 지역 목소리 귀 기울여라
상태바
현대차 노조, 협력업체와 지역 목소리 귀 기울여라
  • 전민일보
  • 승인 2013.05.16 07: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상용부품협력사 30개업체 직원 60여명이 이달 14일 출근하는 현대차 직원들을 대상으로‘현대차 전주공장 트럭엔진 2교대 및 주말특근 재개’를 촉구하는 호소문을 배포했다.
이들은 호소문을 통해 현대차 전주공장 노조가 트럭 및 엔진 2교대 도입 반대를 이유로 지난 3월부터 12주 동안 주말특근을 거부하면서 부품협력업체가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에 따르면 2개월 이상의 전주공장의 주말특근 거부로 협력업체의 매출이 30% 감소했다. 이를 40개사로 계산하면 무려 510억원에 이른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우려스런 점은 협력업체의 매출감소로 직원들의 특근이나 연장 근무도 덩달아 줄어들었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주 4일 근무로 변환되면서 임금도 최고 40%까지 감소해 생계 곤란이란 위기에 봉착했다. 업체 또한 존폐를 걱정해야 할처지에 있다.
협력업체가 이처럼 갑(甲)의 위치인 현대차 전주공장 근로자에게 호소문을 전달한 것은 그만큼 현재의 상황이 다급하다는 절박함에서 비롯된 것이다. 전주공장 노조가 트럭과 엔진 부분 2교대 도입을 둘러싸고 사측과의 협상은 물론, 노노 갈등을 제때 풀어나가지 못하면서 그 피해를 협력업체가 고스란히 떠안고 있는 셈이다.
2교대 논란에 따른 주말특근 등의 거부는 지역경제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현대차 전주공장의 매출감소도 자체적으로 타격인 상황에서 협력업체까지 허덕이다보니, 지역경제에 악영향을 끼치는 것은 당연지사다.
하지만 트럭 및 엔진 2교대 전환이란 옥동자를 만들어내기 위한 노사간의 협상은 거의 교착상태다.
교착상태를 타개하지 않는 한 공멸의 시나리오는 현실화된다. 지역사회와 협력업체의 진심어린 호소를 현대차 노조를 결코 외면하지 않기를 바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2024 WYTF 전국유소년태권왕대회'서 실버태권도팀 활약
  • 군산 나포중 총동창회 화합 한마당 체육대회 성황
  • 기미잡티레이저 대신 집에서 장희빈미안법으로 얼굴 잡티제거?
  • 이수민,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 여자부 풀코스 3연패 도전
  • 대한행정사회, 유사직역 통폐합주장에 반박 성명 발표
  • ㈜제이케이코스메틱, 글로벌 B2B 플랫폼 알리바바닷컴과 글로벌 진출 협력계약 체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