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전라북도민체육대회에서 진안군은 민속경기 종목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진안군은 종합 순위는 12위였으나 민속경기 부문에서 전종목이 우수한 성적으로 입상해 14개 시군 중 최강임을 보여주었다.
민속종목은 총 5종목(고리걸기(남,여), 줄다리기(남,여), 투호(남,여), 제기차기(남), 단체줄넘기(여) 으로 지난해부터 신설되었는데 진안군은 고리걸기(남,여) 종합우승, 줄다리기(남,여) 종합우승, 제기차기 준우승, 투호(남) 준우승, 단체줄넘기 3위로 입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민속경기 중 고리걸기와 줄다리기, 단체줄넘기는 마령면에서, 제기차기와 투호는 정천면에서 맡아 올 초 선수를 선발하고 지난 3월 발대식을 시작으로 4월부터 두 달여간 집중훈련을 해 왔다.
선수들은 낮에는 농사일을 하고 밤에는 도민체전을 위해 밤늦게까지 훈련에 매진하며 열심히 구슬땀을 흘렸으며 마령, 정천면 직원들도 매일 선수들의 훈련을 옆에서 도왔다.
줄다리기 선수들은 훈련 뿐 아니라 체중조절을 위해 간식도 멀리하며 꾸준히 체중관리에 힘썼으며 오랜 훈련으로 부상을 당하기도 했으나 대회 당일 끝까지 투혼을 발휘해 종합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제기차기 또한 대회 당일 바람이 많이 부는 악조건 속에서도 그동안 쌓은 내공으로 실력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한편 송영선 진안군수는 “도민체전에 출전한 민속종목 선수단이 진안의 저력을 보여줌은 물론 진안군민의 자부심을 드높여 주었다”고 말하며 “열정을 다한 선수들에게 격려와 감사의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더불어 “선수단과 함께 대회 출전을 위해 밤늦게까지 고생한 마령, 정천면 직원들과 관계자, 현장에서 힘찬 응원으로 선수단에게 큰 힘을 불어넣어준 여성단체 응원단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진안=김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