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전주박물관이 정월 대보름 행사를 개최한다.
지난 9일부터 오는 24일까지 16일간 ‘설·대보름맞이 제17회 작은 문화축전’을 개최하고 있는 전주박물관은 현재 박물관 뜰에 전통 민속놀이 상설체험마당을 마련해놓고 있다.
정월 대보름 날 달집에 태울 소원문을 써서 금줄에 끼워 넣기, 제기차기, 연날리기, 널뛰기, 팽이치기, 윷놀이, 투호놀이 등 10여 종목의 민속·추억놀이와 사물놀이를 즐길 수 있고, 선조들이 사용했던 맷돌과 지게 등 생활도구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토·일요일에는 민속공예품 만들기, 떡메 쳐서 인절미 만들기, 브로치 만들기 및 부적 찍기, 가훈 써주기 등 가족과 함께 다양한 전통문화 체험도 가능하다.
정월 대보름인 24일에는 오후 1시 금동관모 만들기와 2시 떡메치기가 있고, 5시 30분부터 풍물패의 길놀이이가 시작된다.
오후 6시부터는 박물관 주차장에서 ‘달집태우기’가 진행된다. 소나무, 대나무, 장작을 쌓아 만든 달집에는 묵은 액을 태워 하늘로 날려 버리기 위한 대형 액막이 연과 각자의 소원을 담은 소지를 달집과 함께 태우면서, 소원 성취와 만복이 깃들기를 기원한다. 오후 7시부터는 강강술래와 대동놀이로 신명나는 화합의 한마당이 펼쳐진다.
박물관 관계자는 “설 연휴부터 시작한 작은 문화축제가 대보름 행사를 끝으로 막을 내리게 된다”며 “많은 시민들이 함께해 축제를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가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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