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향골 남원의 겨울철 비닐하우스에서 생산되는 대표작목은 빨갛게 달콤한 향기를 품은 먹음직스러운 딸기다. “춘향골 딸기” 재배면적은 128ha로 연간 3,500여톤을 생산하여 120억원 이상의 농가소득을 올려주는 경쟁우의 작목이다.
딸기는 정식 후 1개월이 지나면 꽃이 피기 시작하는데 하우스에서 재배되기 때문에 1동(200평)에 1통 정도의 수정벌을 넣어주어야 고품질 딸기를 생산할 수 있다. 수정벌을 넣어주지 않으면 기형과 발생이 많아지고 당도와 수량이 떨어지는 등 장애요인이 발생하게 된다.
관내 시설딸기 재배에 연간 2억5천만원정도의 수정벌 값이 소요되고 있으나 벌관리 기술부족으로 60%정도인 1억5천만원이 낭비되고 있다. 효율적인 수정벌 관리를 위해서는 하우스내에 먹이인 화분떡을 1kg을 주고 2주간격으로 사양액을 만들어 양봉벌 1통에 200-300㎖주어야 되며, 입구에 용수급수기를 설치하여 맑은 물을 공급해 주면 어린애벌레가 잘 자라 세대교체가 원활히 이루어져 소기의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양봉벌에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이 바로 진드기 방제이다. 구입할 때 진드기 방제를 철저히 방제를 했다면 딸기수확이 끝날 때까지는 무난히 이용 할 수 있으나 후기작목에 활용하거나 연속으로 딸기에 수정벌로 이용하고자 할 때는 친환경 약제를 활용하여 적기 방제를 해주어야 한다.
남원시농업기술센터에서는 수정벌을 활용한 고품질 농산물 생산을 위하여 전문강사를 활용한 교육실시와 현장컨설팅 등을 병행하여 농가소득 안정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남원=천 희 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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