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재개발사업으로 인해 해망동 일원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새로운 삶의 터전을 찾아 떠나고 있는 가운데 해신동(동장 김병옥)이 마을 단체사진 촬영 행사를 가져 눈길을 끌었다.
8일 해신동에 따르면 재해위험지구 보상마무리, 보금자리주택 건설 등 군산시 현안사업으로 인해 마을주민들이 정든 고향을 뒤로하고 떠나고 있어 사진 촬영 행사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해신동은 행사를 통해 주민들과 먹을거리를 나누고 국악공연으로 정을 나누면서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수 있는 마을 단체사진도 남겼다.
마을주민 양경식씨는 “해망동은 태어남과 동시에 성장하며 자식을 낳고 장가보낸 삶의 굵은 주름과 애정을 간직한 곳”이라며 “마지막 고향의 모습을 사진에 남기게 돼 훗날 추억의 선물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김병옥 해신동장은 “정들었던 마을을 떠나는 아쉬운 마음을 간직하기 위해 마을단체사진 촬영행사를 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마을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해 마을단체 사진 촬영행사 및 문화행사를 지속적으로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군산=김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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