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내 농가와 농가인구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벼 재배면적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1년 호남지역 농업생산현황’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농가와 농가인구는 10만4734가구로 전년 10만9433가구보다 4.3% 감소했으며 농가인구도 25만9552명으로 전년에 비해 6.5% 줄었다.
농가는 고령화에 따른 농업포기와 전업 등으로 감소했으며 농가인구도 농가 감소에 따라 농가 인구가 줄었기 때문으로 지난 2005년보다 5만446명이 감소했다.
재배면적은 지난 2010년 20만3899ha보다 1144ha 줄어든 20만2755ha로 지난 2007년 20만9874ha, 2008년 20만8521ha, 2009년 20만5668ha에 이어 지속적으로 줄었다.
논 재배면적은 논밭전환과 타작물재배 등으로 줄었다.
지난해 14만1036ha는 전년보다 2186ha가 줄었으며 지난 2007년보다 무려 1만6683ha가 감소했다.
이같은 재배면적 감소는 벼 생산량 급감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도내 벼 생산량은 68만3856톤으로 지난 2010년에 비해 6710톤 줄었다. 밭벼도 364톤으로 2010년 490톤보다 25.7% 감소했다.
이에 반해 밭 재배면적은 잔디와 하우스, 과수 등 논작물에서 밭작물 전환으로 지난 2007년부터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지난 2007년 5만2155ha에서 2008년 5만2313ha, 2009년 5만9504ha, 2010년 6만677ha에서 지난해 6만1719ha로 지속 증가했다.
이에 따라 보리와 콩, 감자, 김장배추, 김장무 등은 재배면적과 생산량은 대폭 증가했다.
지난해 보리 재배면적과 생산량은 1만417ha과 2만9894톤으로 각각 704ha, 6147톤이 증가했으며 콩 1924ha와 5575톤, 감자 186ha와 1290톤, 김장배추 320ha와 4만2911톤, 김장무 931ha와 7만4521톤이 각각 증가했다.
김승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