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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로컬푸드 2호점, 상권잠식 우려 주변상가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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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로컬푸드 2호점, 상권잠식 우려 주변상가 긴장
  • 김승찬
  • 승인 2012.10.25 17: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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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주로컬푸드(주), 전주시 효자동에 사업 진출로 지역 중소상인 위기감 호소

완주로컬푸드(주)가 전주시 효자동 옛 효자4동사무소에 로컬푸드 직매장을 개점해 상권잠식을 우려한 주변 상가들에 비상이 걸렸다.

 

25일 완주로컬푸드(주)에 따르면, 전주시 효자동에 오픈하는 로컬푸드 2호점은 전주·완주 통합 분위기 조성을 위해 전주시가 완주군이 요구한 구 효자4동사무소를 제공해 26일 개점하고 상추와 생강, 흑마늘 등 신선채소에서 가공식품, 축산물까지 20여 종을 판매한다.

 

하지만 인근 상인들은 농가가 농·축산물의 물량을 확보해 직접 유통하는 로컬푸드 때문에 유통되는 가격이 무너질 것으로 예상하면서 위기감을 호소하고 있다.

 

로컬푸드 인근 상인 A씨는 “로컬푸드는 농가 직접 참여로 물량 확보가 쉽고 농·축산물 가격을 하락시킬 것”이라며 “가격 하락은 소비자 측면에서는 좋은 현상이지만 주변 상권의 상당부분을 잠식하게 돼 영세 상인들은 거리로 내몰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로컬푸드의 개점 여파가 주변 상권에만 국한되지 않고 있다.

 

로컬푸드가 농산물을 공급하면 인근 상권과 도매상권까지 잠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전주시 삼천동 농수산물도매센터 관계자는 “완주군과 통합하기 위한 분위기 조성을 위한 것은 이해하지만 도매센터 인근에 공공건물을 로컬푸드 자리로 내준 것은 기존 도매센터의 생존권을 짓밟는 매우 부적절한 행정”이라고 비난했다.

 

로컬푸드 사업단 관계자는 “농가가 직접 키운 신선한 상품들을 전주시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로컬푸드를 개점한 것”이라며 “주변 상권과 도매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극히 적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별도 운영지침을 마련해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승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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