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구두상 신항반영 약속했으나 27일 고시될 전국무역항만계획 미반영
새만금 신항만 건설계획이 또 다시 좌초위기에 놓여 백지화될 우려도 낳고 있다.
26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 19일 제2차 전국무역항 기본계획수정계획안 심의결과, 물동량 부족으로 새만금 신항만 건설계획이 반영되지 않았으며 이 같은 내용을 27일 고시한다.
5년마다 수정되는‘전국무역항 기본계획수정계획’에 새만금 신항만건설 사업이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에 오는 2011년 이후에나 논의가 가능해졌다.
해수부 항만국 관계자는 “새만금 신항만 건설계획이 반영되지 않았다”며 “물동량 부족으로 이번 수정안에 반영되지 않았지만 앞으로 논의 창구는 계속 열어 놓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5년전 인 2001년 제2차 전국무역항 기본계획수립 과정에서도 물동량 부족으로 반영되지 않았던 만큼 앞으로 5년 뒤 반영을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해수부는 물동량 부족을 이유로 ‘오는 2020년 이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힌바 있어 새만금 신항만 건설계획 자체가 백지화될 가능성도 높다.
정부 요직을 겸하고 있는 도내 출신 정치인들의 역할부재가 아쉬운 대목이다.
도는 지난달 2일 해수부와의 사전 실무자협의에서‘새만금 신항만을 수정계획에 반영 하겠다’는 긍정적인 답변을 얻어냈다며 반영을 확신하는 분위기였지만 결국 뒤통수를 맞았다.
그 동안 도는 중국항만의 급성장과 환황해권 물동량 급증에 대비해 2차 수정안에 반드시 반영해 줄 것을 건의해왔으나 매번 물동량 부족에 따른 불가 입장만을 확인해야 했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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