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 농업기술센터(소장 김한석)는 지난 5월부터 지난해 날개매미충 발생지역에 대한 예찰활동을 실시한 결과 5월 초순부터 부화가 시작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시 기술보급과는 갈색날개매미충 발생으로 산림 인근 과수원 농가들의 피해가 우려된다며, 철저한 방제 당부와 매미충 주의보를 발령했다.
갈색날개 매미충은 지난 2010년 충남에서 처음으로 발견됐으며, 김제지역도 감, 산수유, 오디 등에서 피해가 나타나 긴급방제를 한 바 있다.
갈색날개 매미충은 작물의 잎과 줄기에 붙어 양분을 빨아먹어 생육을 떨어뜨리거나 많은 배설물을 배출해 그을음병을 유발하며, 나무가지속에 알을 낳고 부화하면서 가지가 터져 결국 고사하게 된다는 것.
시 관계자는 “최근에 새롭게 침입한 날개매미충류는 농가에서는 해충으로 인식하지 못한채 피해를 키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국내 환경에 천적이 아직 나타나지 않아 빠른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자동차 등에 붙어 이동하는 습성이 있고 150종 이상의 많은 식물을 가해할 수 있어 약충이 발견되면 즉시 적용약제로 방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김제=임재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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