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후보로 서울 등 수도권에서 출마했던 전북 출신 후보들이 기대이상의 선전을 펼쳐 향후 전북의 현안사업 추진에 있어 든든한 측면 지원권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제19대 총선에서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지역에 출마한 전북출신 14명 후보자 중 8명이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무진장임실 지역구에서 4선을 지내고 서울 종로구에 출마했던 민주당 정세균 후보는 새누리당 홍사덕 후보를 여유롭게 따돌리고 5선 고지에 올랐다.
민주당 대변인 신경민 후보도 영등포을에서 당선했고, 신기남(강서갑), 안규백(동대문갑), 새누리당 진영(용산) 등의 후보도 금배지를 달았다.
서울에서만 5명이 당선했다.
인천에서는 민주당 홍영표(부평을) 후보가 당선했다. 경기도는 민주당 김현미(고양 일산서구), 이석현(안양 동안갑) 후보가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새누리당 김종훈 후보와 접전을 벌였던 민주당 정동영 후보는 낙선했다. 향후 대선구도에서 입지가 더욱 약화될 것으로 보여 정치생명 취대 위기에 봉착했다.
지난 2006년과 2010년 지방선거에서 김완주 지사와 두 차례의 도지사 경쟁을 벌였다 낙마했던 민주당 정균환 후보(송파병)는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 1위로 조사됐지만 개표 결과, 새누리당 김을동 후보에게 아쉽게 패배했다.
이밖에도 정통민주당 한광옥, 김덕규, 새누리당 박선규, 무소속 김희철 후보 등 4명의 전북출신 후보들도 새누리당 등 상대후보의 벽을 끝내 넘지 못하고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전북도의 한 관계자는 “당을 떠나 전북출신 정치인들이 수도권에서 대거 당선된 점은 앞으로 전북의 현안사업 추진에 있어 첨병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새만금특별법 개정과 내년 국가예산 확보 등의 과정에서 이들 정치인들의 활약에 큰 기대를 건다”고 말했다.
/총선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