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북은행 본점 직원들이 건강미로 넘치고 있다. 김 한 은행장을 비롯한 전직원들이 엘리베이터가 아닌 계단을 이용해 고층을 오르 내리며 자발적인 걷기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21층 빌딩인 전북은행의 엘리베이터는 모두 6개로 현재 엘리베이터를 ‘고속버전’으로 바꾸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3개씩 나눠 무려 넉달동안이나 교체공사를 하다 보니 엘리베이터가 절반 밖에 운행되지 않아 건강도 챙길겸 하는 마음에 계단 이용자가 급증하고 있다.
5층 이하라면 걸어서 올라갈 만 하지만 그 이상은 운동량이 많지 않은 사람들에겐 힘이 드는 게 사실이다. 그러나 얼마 전부터 전북은행 ‘계단길’이 오르내리는 사람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계단을 오르내리는 사람들의 눈을 즐겁게 하기 위해 계단 벽면마다 ‘이색페이팅’ 작업을 해놓았기 때문이다.
매일 계단을 오르 내리는 김 행장의 아이디어이기도 하다. 현재 12층 벽면까지 작업이 된 상태이고 21층 까지 그려질 예정이다.
은행 관계자는 “엘리베이터 공사를 시작하면서 계단 이용자가 많아졌고, 행장님부터 계단을 이용하고 있다”며 “아무래도 벽에다 볼거리를 해놓으면 계단을 오르내리며 숨이 차서 쉴 때 눈이 즐거울 것 같아 전 층마다 다 그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왕영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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