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노을빛 붉게 타면 곱디고운 단풍은 어이해 떨어지나, 그 이름 망부석 절규에 사연인가, 고요한 내장사 범종 소리에 밤새도 둥지 찾아 날개를 접는다”
내장산의 역사와 문화 등 관광자원을 보다 쉽게 각인케 하기 위해 정읍시(시장 김생기)와 정읍문화원(원장 정창환)이 지난해 말부터 공동으로 주최한 내장산 노래가사 전국공모전대상에 한국문인협회 소속 고순옥(46, 충남 보령)씨의 ‘내장산’이 선정됐다.
지난 20일 이번 공모전을 심의했던 이호섭(한국가창협회회장), 유종화(시인), 윤정주(연예기획사대표) 심사위원은 “모두 79곡의 공모작 중에서 편곡이 가능한 범주에 3곡이 들었다”며 “고순옥씨의 작품에 가장 서정적인 측면이 녹아있어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충남 보령문학 회원과 KBS충주방송총국 칼럼니스트를 거쳐 현재 서울문학 이사로 활동 중인 고순옥 작가는 “부족한 제 노랫말이 공모전 대상으로 선정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공모전을 계기로 내장산을 사랑하고 홍보하는 홍보대사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시상식은 지난 27일 정읍시청에서 김생기 시장을 비롯 정창환 정읍문화원장, 문영소 시의원 등 내장산 노래제작 추진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으며,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시상금이 수여됐다.
이날 김생기 시장은 “내장산을 소재로 한 누구나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대중성 있는 내장산 노래제작으로 사계절 아름다운 내장산을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내장산 노랫말 선정작에 대한 가사는 편곡과 작곡 과정을 거쳐 10월경부터 대중가요로 선보일 예정이다. 정읍=김진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