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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고졸 신입사원 모집, 여성만 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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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고졸 신입사원 모집, 여성만 우대
  • 왕영관
  • 승인 2012.02.01 16: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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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이 고졸 신입사원을 모집하면서 여자만 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들은 지난해 일제히 고졸 행원 채용을 확대하고 나섰다. 지난해 국내 18개 은행이 채용한 고졸 행원은 총 990명으로 이 중 남자 고졸자는 120명, 여자 고졸자는 870명으로 여자가 7배 이상 많았다.
지방은행의 경우 전북은행은 10명을 채용했으나 모두 여자였다. 아울러 대구은행(20명), 부산은행(10명), 광주은행(18명), 제주은행(3명), 경남은행(51명) 등도 고졸 행원을 채용했지만 대구은행이 3명의 남자 고졸자를 채용한 것을 제외하고 지방은행 모두 남자 고졸자를 채용하지 않았다.
시중은행들도 마찬가지로 남자 고졸자를 기피했다.
지난해 가장 많은 230명의 고졸 행원을 채용한 하나은행은 여자 고졸자만 뽑았고 157명을 채용한 기업은행과 85명을 채용한 우리은행, 32명을 채용한 외환은행, 14명을 채용한 수출입은행, 8명을 채용한 국민은행도 역시 남자 고졸자를 단 한 명도 채용하지 않았다.
33명을 채용한 농협과 11명을 채용한 수협도 각각 1명의 남자 고졸자를 채용한 데 그쳤다.
그나마 남자 고졸자 비중이 다소라도 높은 곳은 신한은행(42명)과 산업은행(21명), 스탠다드차타드은행(21명) 등 3곳에 불과했다. 하지만 여자 고졸자에 비해 수가 적기는 마찬가지다.
이 처럼 은행들이 남자 고졸자 채용을 꺼리는 가장 큰 이유는 병역문제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 군 미필자인 남자 고졸자들이 입행을 한 뒤 군에 입대할 때 휴직 처리를 해줘야 한다. 이 때문에 인력 공백 등에 따른 비용부담이 발생하는 게 현실이다. 실제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의 경우 군 입대가 면제되는 군필 남자 고졸자만 채용했다.
전북은행 관계자는 “병역문제도 원인이 되겠지만 성별 기준을 적용해 고졸 신입사원을 채용하는 것은 아니다"며 “고졸 행원들은 창구업무를 주로 담당하고 따라서 지원자 중 남학생 보다 여학생이 많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왕영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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