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철 위원장, 28일부터 정읍역 앞 무기한 단식 농성 돌입
4.11총선 정읍지역 예비후보인 장기철 민주통합당 정읍지역위원장이 KTX 정읍역사 신축 및 동서 지하차도 개설사업의 원안추진을 촉구하며 한국철도시설공단을 상대로 무기한 단식농성에 나섰다.
지난 28일 정읍역사 앞에 천막을 치고 단식농성에 돌입한 장기철 위원장은 “정부가 전 국민과 시민들을 대상으로 정읍역사 신축과 동서 지하차도 개설을 약속해 놓고 호남선 건설사업비 중 고작 0.5%에 불과한 예산을 절감하기 위해 이같은 분란을 일으키고 있는 것은 13만 정읍시민을 우롱하고 기만하는 처사”라며 “한국철도시설공단이 백지화 방침을 철회하고 조속히 사업을 시행하거나 시민모두가 납득하고 이해할 수 있는 방안을 내놓을 때까지 단식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장 위원장은 “경부선 사업이 완료된 상태에서 호남선 건설사업을 부실한 명분으로 뒤흔드는 것은 지역감정을 조장해 선거에 악용하려는 망국적인 작태”라고 비난하고 “호남지역 주요 철도거점인 정읍역에서의 단식농성으로 이같은 상황을 전 국민에게 알리고 시민의 단결된 힘을 응집하는데 일신의 힘을 보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KTX 호남선 건설사업을 추진 중인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지난해 김광재 이사장이 새로 부임하면서 적자가 발생하는 경영구조를 개선키 위해 전체 사업비 11조 3382억원 중 1.75%에 해당하는 1991억원의 예산절감 계획을 수립했으며, 이 가운데 KTX 정읍역사 신축과 동서 지하차도 개설 사업비 640여억원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정읍=김진엽기자
저작권자 © 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