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철 “민주통합당 중앙당 차원 대응”
강광 “13만 시민 우롱 특단조치 천명”
김형욱 “철도시설공단, 정읍발전 저해”
4.11 총선 정읍지역 예비후보자들이 한국철도시설공단의 KTX 정읍역사 신축 및 동서 지하차도 건설 백지화 움직임을 강력 성토하고, 한목소리로 이의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장기철 민주통합당 정읍지역위원장은 지난 20일 정읍시와 지역 195개 기관 및 시민사회단체가 함께한 기자회견에 참여한 후 기자실에 들러 “13만 정읍시민의 절대적인 기대를 저버리고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철도시설공단의 이같은 행태는 규탄받아 마땅하다”며 “정읍역사 신축과 지하차도의 개설을 위해 민주통합당 중앙당 차원에서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장 위원장은 “이 문제는 정읍을 포함한 전남?북 서해안권 6개 시?군에 대한 차별대우”라며 “관련지역 단체장 및 지역위원장을 규합해 전방위적인 대응체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장 위원장은 “이제라도 철도시설공단이 백지화 방침을 철회하고 원안대로 건설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며 “관철되지 않은 경우 MB정권 임기 말 영남권 민심을 규합하기 위한 지역감정 조장행위라는 비난을 면하지 못할 것이다”고 지적했다.
또 이번 총선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강광 前 정읍시장도 한국철도시설공단의 KTX 정읍역사·지하차도 신축 계획 백지화 검토와 관련, 전임시장으로서 이를 좌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강 전 시장은 지난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전북에서 익산과 정읍이 KTX 정차역으로 지정될 때 정읍시민은 축제의 분위기 속에서 정읍의 발전을 기약했고, 민선4기 시장으로서 시민의 관심과 참여 속에 공청회 등을 거쳐서 세워진 계획이다”며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반드시 계획대로 건설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강 전 시장은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예산절감을 이유로 KTX정읍역사 신축과 동서연결 지하도로 건설계획을 전면 수정한다는 것은 13만 정읍시민을 우롱하고 기만하는 처사로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일이다”며 “만일에 백지화가 되거나 기일이 연기된다면 정읍시민은 물론 계획을 수립할 때 주관했던 전임 시장으로서 이를 좌시하지 않고 특단의 조치를 취할 것임을 천명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민주통합당 김형욱 예비후보도 한국철도시설공단의 KTX 정읍역사 및 동서연결 지하차도 건설계획 백지화 검토에 대해 정읍발전 저해는 물론 균형발전 정책에 어긋나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처사라고 비난했다.
김 예비후보는 “KTX 정읍역사와 지하차도의 신축비용은 총 650억원으로, 이는 공단의 전체 호남선 건설 사업비의 0.57%에 불과하다”며 “정읍의 경우 KTX 호남선을 지역발전의 기회로 활용키 위해 관련된 지역발전 전략을 추진하는 등 역세권 주변지역 개발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는데 이번 철도시설공단의 결정으로 모두 물거품이 됐다”며 분개했다.
김 예비후보는 특히 “공단 입장에서는 0.57%의 예산절감이지만, 13만 정읍시민과 정읍역을 이용하는 인근 6개 시군의 입장에서 본다면 100% 모두를 빼앗긴 것이다”며 “김대중, 노무현 두 대통령님을 모시고 청와대 비서관으로 근무했던 실무경험을 통해 정읍역사의 신축비용 예산 등을 당초 계획대로 반드시 돌려 놓겠다”고 밝혔다. 정읍=김진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