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진안군 성수면에는 어려운 이웃을 돌보며 새해를 시작하는 이들이 있어 지역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가수마을 오영근 이장님은 지난 13일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백미 20kg 15포를 성수면사무소에 기탁했다. 이웃사랑 나눔을 매년 몸소 실천하고 있는 분으로 독거노인과 장애인 세대 등 어려운 이웃을 찾아 따뜻한 명절을 맞을 수 있도록 온정을 베풀고 있다.
또한, 지체 장애인 세대인 김명수씨 부부는 본인의 몸이 불편하고 생활이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자신보다 더 어려운 이웃에게 써달라며 명절마다 현금 10만원을 기탁해 미담이 되고 있다.
한결같은 마음으로 명절마다 이웃돕기를 실천하는 김명수씨는 “작은 정성이지만 어려운 이웃이 따뜻한 설을 보내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연말부터 계속되는 이웃돕기 릴레이에 성수면 의용소방대(대장 김기천)도 동참했다. 의용소방대원들은 십시일반으로 조금씩 돈을 모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현금 30만원을 기탁했다.
이에 대해 성수면장(면장 이종신)은 "한미 FTA와 소값 하락 등 힘든 농촌현실속에서도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정성을 모아주신 모든분들께 감사하다며 소외된 이웃들과 나누는 임진년 새해를 시작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전했다.
기탁된 성금과 물품은 관내 저소득층과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어려운 이웃들이 즐거운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사용할 계획이다./진안=김덕영기자 사진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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