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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를 감동시켜야 농업이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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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를 감동시켜야 농업이 산다"
  • 전민일보
  • 승인 2011.09.26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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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로컬푸드 전국대회, 완주지역경제순환센터 일원서 성황

이번 대회에는 강원 원주, 경기 평택, 경북 청송, 제주특별자치도 등 전국의 10여개 지자체와 시민사회단체 500여명이 참석했다. 또 서규용 농식품부장관, 김성훈 전 농림부 장관, 김완주 전북도지사, 최규성의원, 박진도 충남발전연구원장이 참석, 로컬푸드가 갖는 사회적 관심도를 가늠하게 했다.

 서규용 장관은 축사를 통해 “로컬푸드 운동은 농어업분야 저탄소녹색성장을 위한 핵심실천방안이므로 지자체와 민간의 노력을 통해 지속적인 확산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농수산식품부도 우수농산물 생산과 직거래를 통한 지역농산물 소비촉진을 정책적으로 적극 지원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성훈 전 농림부 장관은 특강에서 “농업발전 없는 선진국은 없으며, 소비자를 감동시켜야 농업이 산다”고 강조하고 “김치, 된장, 고추장 등 세계적 우수성을 자랑하는 슬로푸드를 로컬푸드와 연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지자체 스스로 농정을 펼쳐갈 수 있도록 중앙정부의 재원이 대폭 지방으로 이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정엽 완주군수는 종합토론 주제발표를 통해 “우리나라 여건에서 로컬푸드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지자체 차원의 통합적인 농정혁신이 불가피하다”고 말하고, 완주에서 추진하고 있는 두레농장, 농민가공센터, 통합지원센터, 상설농민장터 등에 대해 설명해서 많은 공감대를 얻었다.

 이어 열린 분과별 포럼은 △생산조직화, △로컬푸드형 시장창출방안, △지역농정혁신 및 민관협력활성화 등 3개 분과로 진행되었다.

 제1분과는 이승형 삼농연구소 소장의 사회로 농민가공 활성화 방안(김종덕 경남대 교수), 지역순환농업과 로컬푸드(양기운 남원자활센터 관장), 마을공동체 조직화와 로컬푸드(김병귀 천지원 대표), 지역농업조직화와 직거래활성화(최병용 지보참우작목반 대표)순으로 진행되었다. 참석자들은 얼굴있는 먹을거리 생산의 조직화를 위해 특히 공동체의 중요성, 농민가공의 활성화가 중요하다고 뜻을 모았다.

 제2분과는 안대성 주/커뮤니티링크 대표의 사회로 해외 로컬푸드사례의 시사점(허남혁 충발연 연구원), 대흥 의좋은 형제장터 사례(박효신 대흥슬로시티협의회 사무국장), 언니네텃밭 꾸러미사업 발전방향(윤정원 언니네텃밭 사무국장), 로컬푸드와 학교밥상(김형근 울산북구학교급식지원센터 센터장)등의 토론이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농가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위해서는 로컬푸드형 시장이 다변화할 필요가 있고 이를 문화적인 부분과 접목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제3분과는 임경수 한국퍼머컬쳐센터 대표의 진행으로 지산지소정책의 교훈(정은미 농경연 연구원), 원주푸드 추진사례(용정순 원주푸드위원회 부위원장), 청송군 추진사례(황부원 청송농기센터 소장), 평택푸드 추진사례(김덕일 평택시 로컬푸드 추진단 단장)를 중심으로 토론이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민간의 추진역량과 지역농정의 정책적 지원이 맞물릴 때 로컬푸드의 지평이 넓어질 수 있다고 의견을 모았다.

 25일 김흥주 원광대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종합토론에서는 6개 지자체의 로컬푸드 추진 애로사항 및 추진계획 등에 대해 상호 토론했다. 참석자들은 지역순환농업에 기초한 기획생산의 확대, 농가 부가가치 증진을 위한 농민가공의 촉진, 학교급식을 포함한 로컬푸드통합지원센터의 설치, 도시소비자와 농촌생산자간의 커뮤니케이션 활성화 등을 시급한 정책과제로 도출하고 이를 지역농정 및 중앙정부에 건의하기로 뜻을 모았다. 또 전국대회를 지역을 달리하며 해마다 추진함으로써 지역간 네트워크를 활성화하기로 결의했다.

 윤영구 농식품부 사무관은 “로컬푸드 열기를 이번 대회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며, “로컬푸드는 지역성을 특징으로 하므로 지역스스로의 자발성과 추진의지가 중요하다. 농식품부도 현장의 어려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면의 정책개발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국대회 행사는 200여명의 꾸러미 소비자를 초대하여 스쿨팜(학교농장) 자랑대회, 어린이 환경뮤지컬 ‘100살 모기 소송사건’, 안도현 시인의 ‘맛있는 시, 맛있는 노래의 밤’ 등의 건강밥상문화제를 진행하여 문화적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했다는 평이다.

/완주=김성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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