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자발적 참여, 지역축제 진정한 의미구현
완주군이 4년여 준비 끝에 이달 23∼25일 고산자연휴양림 인근에서 개최한 ‘제1회 완주 와일드푸드 축제’가 새로운 음식 축제의 패러다임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군 관계자는 전했다.
특히 이번 축제는 그동안 지역 축제의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주민의 자발적 참여, 소득제고 등의 효과를 이끌어내 대표적 지역축제로의 발전 가능성을 보여줬다.
완주군은 축제 기간 동안 가족 단위 관광객을 겨냥해 각종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선보였고, 지역축제의 단골손님인 유명가수 초청 대신‘가을밤 모닥불 콘서트’등을 펼쳐 가을밤 낭만과 옛 향수를 살리며 지역축제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3일간의 축제기간 동안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은 약 10만명에 달하며, 이들이 시식·구매한 각종 음식과 지역 농산물은 5억원 정도인 것으로 현재 파악되고 있다.
이번 축제에 참여한 농촌관광 전문가인 충북대 강형기 교수는“전국 1,200여개 판에 박은 지역축제에 와일드 푸드축제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강 교수는 아울러 “주민이 즐거워하고 관광객이 모두 즐거워하는 와일드푸드축제야 말로 진정한 축제”라며 “첫 회 부족한 부분을 채운다면 와일드푸드축제는 몇 년 안에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자리 잡을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극찬했다.
한편 완주군은 10월초 축제전문가, 주민과 함께한 축제결과 보고회를 가질 계획이며, 아쉬운 부분은 보완해 내년 새롭고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다시 찾아가겠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완주=김성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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