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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골프장 배짱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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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골프장 배짱영업
  • 김운협
  • 승인 2006.11.07 12: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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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그린피 불구 서비스 부재


도내지역 골프장들이 높은 그린피에도 불구하고 불친절과 서비스 부실로 골퍼들의 불만을 사고 있어 개선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에 반해 타 시도 골프장들은 다양한 서비스를 펼치고 있어 도내 골퍼들이 대거 원정 골프에 나서 지역자금 유출 창구로 전락한 실정이다.

6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내지역 골프장은 정식등록 8곳과 시범라운딩 4곳 등 총 12곳이 운영 중이며 그린피는 주말 12~14만원과 주중 10~12만원 선으로 전남이나 충남 등 인근지역 골프장에 비해 평균 1~2만원이 비싸다.

그러나 도내 골프장들은 비싼 그린피에도 불구하고 고객에 대한 서비스 부재와 불친절로 골퍼들로부터 원성을 사고 있다.
최근 전주 A 골프장을 이용한 서모 씨는 “회장 사모님이 골프를 치고 있다는 이유로 캐디에게 조용히 하라는 소리를 들었다”며 “골프장을 회장과 그 일가의 전유물로 생각하는 것 아니냐”고 하소연했다.

이어 서씨는 “회장이 골프친다고 빨리 빼달라고 하고 욕까지 하는 골프장은 전북 뿐”이라고 꼬집으며 “그 후 도내지역 골프장의 회원권을 없애고 전남과 충남 등 타지로 원정을 떠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전남과 광주 등 타 지역 골프장의 경우 유명 호텔에 버금가는 서비스를 제공하며 고객유치에 나서고 있다.
전남 B 골프장의 경우 전북 등 타 지역 골퍼들에게는 그린피 2만원을 할인해 주고 있으며 아침시간 고객들을 위해 무료로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인근 C 골프장은 5팀 이상 단체 고객들을 위해 무료로 이동을 위한 관광용 차량을 제공하고 있으며 사워장과 부대시설 등에서 무료로 음료를 즐길 수 있도록 배치했다.

광주 D 골프장도 3팀 이상의 타지 골퍼들에게는 그린피 2만원을 할인해 주는 등 고객을 우선으로 생각하고 다양한 마케팅을 시행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전북지역 골프장들도 고객마케팅에 대한 인식의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서해안 고속도로 등 교통인프라 구축으로 많은 골퍼들이 전북을 찾지만 작은 불친절 하나가 전북을 다시 찾지 않게 만든다”고 말했다.

또 “행정기관이 관여할 수 없는 부분으로 항상 권고를 하고 있지만 통용되지 않고 있다”며 “골프장 스스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운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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