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보급종중 약 15% 발아 불량 추정...농민 울상
정부 보급종 볍씨의 발아 불량 사태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군산에서도 보급된 볍씨중 15%가량이 불량인 것으로 드러나 지역농가들의 적지 않은 피해가 우려된다.
군산시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지난 2~3월 국립종자원에서 보급한 신동진 360톤, 호품 60톤, 기타 50톤 등 모두 470톤 중 15%에 달하는 66톤의 볍씨가 이 같은 상태를 보였다.
이로 인해 옥구와 회현, 옥서 등 농가 22곳과 대야 육묘장 등 3곳 육묘장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명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피해규모는 현재보다 더 늘어날 가능성도 높은 실정이다.
피해 농가들은 “불량 종자로 인해 상토와 종잣값, 인건비 등 육묘에 들어간 비용보다 적기 이앙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시 농업기술센터는 “국립종자원에서 보급한 볍씨의 발아율이 50% 정도로 떨어지는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러다보니 뿌리가 제대로 형성되지 않아 이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시 농업기술센터는 이에 따라 현재 문제가 된 볍씨 품종의 교체작업을 진행중이며, 피해농가와 육묘장에 대해서는 피해규모를 파악해 국립종자원과 함께 보상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군산=신수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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