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젤엔진 질소산화물 감지 센서 공장 신축
전북도가 실시하고 있는 ‘차세대 자동차의 고도화를 위한 지능형 센서 시스템 기술개발’ 사업이 가시적 성과를 나타내면서 도가 자동차센터 부품산업 육성에 나섰다.22일 도에 따르면 도가 출연하고 전자부품연구원(KETI)이 수행 중인 이번 기술개발 사업이 3년 만에 디젤엔진의 매연 중 질소산화물을 감지하는 NOx(질소산화물)센서와 차량의 높이를 감지하는 차고센서 개발을 완료, 실용화 단계에 들어갔다.
이번 사업 참여기업인 일진소재산업은 유럽 및 미국 환경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디젤자동차에서 발생하는 매연 중 가장 문제시되고 있는 NOx센서 기술개발에 성공했으며 익산공장에 NOx센서 및 관련 제품 생산을 위한 공장을 신설할 계획이다.
NOx센서 공장이 신설되면 신규 고용 창출 100여명, 연매출 200억원 이상의 시너지효과가 기대된다.
자동차 센서 전문기업인 트루윈(주) 역시 이번 사업 참여를 통해 자동차용 비접촉식 센서의 대표적 기술이었던 Hole Sensor를 대체할 차세대 기술인 인덕티브(inductive) 기술을 활용한 차고센서 개발을 완료했다.
인덕티브 기반의 자동차 센서는 독일 자동차센서 전문기업인 H사의 관련 특허를 회피해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센서시스템을 단순화,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 매우 유리한 위치를 확보하게 됐다.
이 센서가 상용화되면 부품 국산화에 따른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며 국내시장에서 개발종료 후 오는 2016년 70억원(100만개), 해외시장은 105억원(150만개)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기술개발 사업의 총괄책임자를 맡고 있는 KETI 차세대자동차전장센터 신진국 센터장은 “자동차는 이미 전자제품으로 채워지기 시작했고 자동차 기술의 발전단계에서 전장산업 분야에 대한 강화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적인 사항”이라며 “차세대자동차전장센터를 활용해 미래 자동차 전장 산업이 도 경제를 이끌어 나가는 중요한 산업의 하나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운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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