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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연평균 2.5회 지진발생…대피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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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연평균 2.5회 지진발생…대피 어디로?
  • 전민일보
  • 승인 2011.03.15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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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대비시설 523개소가 확보됐으나 일반인들 모르고 있어...
일본 동북부 지역을 강타한 규모 9.0의 강한 지진으로 수만 명의 사상자 발생이 우려되는 가운데 전북지역의 지진 발생빈도가 지난 1999년 이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도내지역의 지진 대피시설에 대한 도민 홍보가 부족해 대피장소를 아는 이들이 드물뿐더러 대피시설 대부분을 차지하는 학교시설의 경우 내진 설계율이 13.4%에 그치고 있다.
14일 전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북지역 지진발생 횟수는 지난 1978년 이후 지난해까지 총 42회가 발생했다.
지난 1978년부터 1998년까지 연평균 0.7회 정도 발생했던 도내지역의 지진 발생건수는 지난 1999년부터 2009년까지 최근 10년간에는 연평균 2.5회로 3.5배나 증가한 추세이다.
지역별로는 전체의 40%가량인 17건이 서해지역에서 발생했고, 진안과 임실, 고창 등에서는 단 한 번도 발생하지 않았다.
내륙지역에서는 익산(4)과 정읍(4), 무주(4) 등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고, 전주 3건, 남원 2건, 완주 2건, 부안 2건, 군산과 김제, 장수, 순창 등은 각각 1건씩 발생했다.
규모별로는 지난 1993년 3월 정읍시 북면 북서쪽 1.06km와 지난 2008년 1월 부안군 위도면 서쪽 82.9km 해상에 발생한 규모 3.9가 도내에서 가장 큰 지진으로 기록됐다.
도 재난안전본부와 도내 14개 시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총 523개소의 지진 대피시설(이재민 수용시설)을 지정하고 있다.
대피시설은 학교시설이 243개소로 가장 많고, 마을회관 74개, 방공소 55개, 기타 151개 등순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대피시설의 절반이상를 차지하고 있는 학교시설물의 경우 대부분이 내진설계를 갖추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실질적인 대피시설 기능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현재 도내 1386동의 학교시설물 중 13.4%인 186동만이 내진설계를 갖추고 있는 상태이다.
도교육청은 오는 2014년까지 도내 60개 학교 73동 학교의 내진보강을 위해 465억원을 투자할 계획이지만 예기치 못한 지진피해 발생 시 피할 곳조차 없는 실정에 놓일 수 있다.
더 큰 문제는 대피시설로 지정된 시설물의 위치조차 도민 대다수가 알지 못한다는 것이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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