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차단방역 집중... 청정지역 이미지 소비자 각인시켜
구제역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축산물 도축물량이 감소했지만 청정지역인 전북은 오히려 증가했다.6일 전북도에 따르면 구제역 전국 확산으로 축산물의 소비둔화와 살처분 두수 증가, 역학관련 도축장 폐쇄 조치 등으로 인해 전국적으로 도축물량이 감소했지만 도내지역은 오히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지난해 12월 23일께 도내 도축물량은 소 29%, 돼지 10%가 증가한 소 2113마리와 돼지 5만8684마리가 도축됐다.
특히 전년 동월대비 전국 도축물량은 소 26%, 돼지 43% 감소했으나 전북은 소 46.8%, 돼지 9.6% 증가한 수치다.
이는 전북의 경우 구제역 발생 초기부터 차단방역에 집중한 결과 소·돼지 사육농가의 이동제한 및 살처분이 없어 충분한 물량 공급이 가능했고 청정지역의 이미지가 소비자로 하여금 전북산 축산물 선택의 폭을 높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또 발생지역 생축의 반입 및 도축금지 지도에 대해 도축장 경영자의 절대적 협조와 행정의 사전예방으로 도내에는 구제역 관련 도축장 폐쇄조치가 한건도 없었던 것이 주요했다.
이와 함께 구제역 발생지역으로 출하자제, 산지 도축지도, 원활한 축산물 공급을 위해 공휴일 및 조기 도축실시, 브루셀라병 검사증명서 휴대의 한시적 유예, 축림의 도매시장을 통한 지육 또는 정육공급 체계구축, 도축장에 출하하는 모든 소·돼지에 대한 예방접종 증명서 발급, 소 예방접종 사항에 대한 이력의 신속한 전산관리 결과이다.
도 관계자는 “도내 도축장에 출입하는 모든 차량과 사람에 대해 소독 후 출입토록 조치했다”며 “발생지역의 소와 돼지는 도내 유입을 철저히 차단하고 있어 도내에서 생산한 축산물은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고 말했다.
김운협기자
저작권자 © 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