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하룻새 동파사고 666건, 지난 사흘간 무려 1264건
17일 장수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21.2도를 기록하는 등 연일 매서운 한파가 기승을 부리면서 수도계량기 동파사고가 속출하고 있다.전주기상대 등에 따르면 아침최저기온이 장수 영하 21.2도, 전주 영하 13.3도, 임실 영하 17.2도, 부안 영하 15.7도 등을 기록했다.
낮 최고기온도 장수가 영하 2.8도 임실 영하 2.5도, 전주 영하 2.3도, 부안 영하 2.0도 등 도내 전역이 영하 3∼0도에 머물렀다.
이처럼 영하권의 매서운 추위가 몰아치면서 이날 하루에만 도내 전역에서 무려 666건의 수도계량기 동파 신고가 접수됐다.
지역별로는 전주가 350건으로 가장 많았고, 익산 100건, 군산 80건, 정읍 43건, 무주 23건, 김제와 완주 각 15건, 장수 13건, 부안 12건, 남원 8건, 진안 5건, 임실 2건 등이었다.
또 한파가 시작된 지난 15일부터 이날 오후 4시 현재까지 모두 1264건에 달하고 있으며, 피해가 계속 접수되고 있어 피해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사흘간 접수된 계량기 동파사고는 전주가 가장 많은 747건, 익산 179건, 군산 114건, 정읍 81건, 무주 31건, 부안 26건, 김제 19건, 완주 18건, 진안 10건, 순창 3건, 임실 2건 등이다.
전주시맑은물사업소 관계자는 "영하 10도 이하의 날이 지속되면서 동파사고가 속출하고 있다"며 "계량기함에 헌 옷가지 등으로 보호하는 것도 좋지만 보다 더 큰 효과를 보기 위해선 잠을 자기전 물을 약하게 틀어놓는 게 동파 예방에 큰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이석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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