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와 전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탄소밸리 구축사업이 세계 저명 학술지인 MRS bulletin(Materials Research Society bulletin)에서 탄소소재를 기반으로 고강도.초경량 부품소재 산업발전 및 세계 탄소시장 견인할 것으로 전망해 눈길을 끌고 있다.
17일 전주기계탄소기술원에 따르면 지난 1973년에 창립돼 미국 등 80개국에 정회원수 1만5000여명에 달하는 국제재료학회인가 발행하는 학술지(월간지 매년 2만부 이상 발행)에 지난해 12월호에 탄소밸리 구축사업이 대한민국의 주요 과학정책으로 상세히 소개됐다는 것.
학술지는 정부와 전북도, 전주시의 탄소산업육성을 위한 각종 정책 및 탄소섬유를 포함한 핵심 개발내용과 유관 산업체에 대한 정보를 자세히 게재했다.
또 탄소소재를 기반으로 고강도.초경량 부품소재 산업을 발전시키고 세계 탄소산업 시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전주시가 세계적인 탄소산업도시로 발돋움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전주기계탄소기술원 안계혁 연구개발본부장은 "지자체와 국가에서 정책적으로 탄소산업을 육성하는 사례는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어 학술지에서 관심을 갖고 취재한 것 같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현재 일본, 미국 등 선진국에서 탄소섬유 연구개발과 탄소나노튜브 및 나노 신소재를 이용한 기술이 사업화 적용 단계로 넘어가고 있다.
또 이 분야는 주변기술의 발달과 핵심 요소 기술의 빠른 개발로 인해 급속한 상업화와 시장 확대가 가시화 되고 있는 상태이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탄소산업 R&D 추진이 개별 기업 및 개별 특화센터 중심으로 산발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관련 중소기업의 경우 고가의 분석.시험.평가 장비와 전문 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큰 애로를 겪고 있는 실정이다.양규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