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로 수면 위를 나는 여객선 사업면허 신청
군산-제주 항로에 수면 위를 나는 정기여객선이 운행될 전망이다.군산지방해양항만청(청장 이병주)에 따르면 (주)오션익스프레스에서 세계 최초로 수면 위를 떠서 날아가는 여객선인 위그선(WIG Ship)을 군산 비응항과 제주 애월항 간 항로에 투입하기 위해 해상여객운송사업 면허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위그선은 바다위 1~5m에서 시속 180~250㎞로 순항하는 선박으로 파도의 영향을 받지 않을 뿐만 아니라, 연료소모량이 고속선 및 항공기의 3분의 1에 불과한 친환경 선박으로 알려져 있다.
이 항로에는 여객정원 50명인 50톤급 2척이 투입될 예정으로 현재 선박제조회사인 윙쉽중공업(주)에서 건조중에 있으며 올 상반기 중 인수될 예정이다.
이번 면허 신청은 해운법 시행규칙 제2조에 의거 위그선 건조 및 접안ㆍ수송시설의 1년 이내 확보를 조건으로 하는 해상여객운송사업(내항정기) 조건부 면허다.
이에 따라 상반기 중 면허관련 조건을 이행하고 360㎞의 항로를 2시간 이내에 평시 편도 4항차, 성수기 편도 6항차를 운항할 계획이다.
하지만 위그선 운항을 위한 전용 접안시설 및 각종 수송시설의 확보를 위해서는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이 절실한 실정으로 그에 따른 허가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항만청 이병주 청장은 “세계 최초의 위그선 여객항로인 만큼 접안시설, 편의시설, 해상교통 안전성 여부 등에 대한 다각적이고 충분한 관계기관 협의 및 검토 후 허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군산=김종준기자
저작권자 © 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