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노인대학 수강생 112명 어르신, 8개월의 수강 마치고 졸업
젊은이 못지 않은 열정으로 똘똘 뭉친 112명의 어르신이 드디어 만학(晩學)의 길을 완주했다.
10일 완주군에 따르면 완주노인학(학장 윤학술)은 이날 종합복지관에서 신용태 완주부군수, 최병문 대한노인회 완주군지회장 등 기관단체장과 졸업생 등 1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졸업식을 가졌다.
이날 졸업장을 받은 112명의 어르신들은 지난 4월부터 8개월 동안 매주 목요일마다 2시간씩 배움의 열정을 불태웠다.
특히 건강관리는 물론 웃음치료, 영화관람, 문화탐험 등 젊은 시절 경험하지 못했던 여러 분야를 두루 맛보며 형설지공(螢雪之功) 못지 않은 노력을 기울였다.
이날 졸업식에서는 노인대학 수업 진행에 공이 많은 3명에게는 공로상이, 하루도 빠짐없이 대학에 나온 8명의 학생에게 개근상이 각각 수여됐다.
한 어르신은 “노인대학에서 마음의 소양을 길러, 앞으로 노후 생활에 많은 도움이 되고, 늘 건강과 웃음을 잃지 않을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많은 어르신들이 노인대학에서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기를 기대한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신용태 부군수는 축사를 통해 “8개월 동안 정성을 다한 결과 모든 과정을 마치고 졸업한 어르신께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어르신들이 보다 편안하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발굴?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완주=김성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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