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군의 공시지가 올해 1조1207억원으로 최근 5년간 63% 올라
전북 혁신도시가 들어설 완주군과 전주시는 물론 기업도시가 조성될 무주군 토지의 공시지가가 최근 5년간 최고 2배 가까이 껑충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9일 건설교통부가 한나라당 김재경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태권도 공원과 관광·레저형 기업도시가 들어설 무주군의 공시지가 총액은 2002년 6865억원에서 올해 1조1207억원으로 63% 올랐다.
불과 5년 사이에 2배 가까이 오른 것으로 기업도시 시범사업지인 전국 7개 시군의 공시지가 총액 평균 상승률 60%보다 높았다.
토지공사의 기본구상안이 확정된 전북 혁신도시가 건설될 완주군과 전주시 토지의 공시지가 총액은 2002년 8조3838억원에서 올해 11조608억원으로 34%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전주시 완산구가 올해 7조6948억원으로 5년 전인 2002년 5조8153억원에 비해 1조8795억원 올라 32%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완주군은 2002년 2조5695억원에서 올해 3조3659억원으로 7964억원 올라 31%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혁신도시와 기업도시 개발예정지역의 공시지가는 해당 지역은 물론 주변지역까지 포함한 지역 전체를 산출한 것이어서 해당 지역만을 놓고 봤을 때 상승폭은 더 클 전망이다.
전북도에 따르면 혁신도시 입지선정 당시인 지난해 11월 완주군 예정지구의 밭의 평당 가격이 3만829원에서 4개월만인 올해 3월 200% 상승한 9만2476만원으로 급등했다.
전주시 예정지구의 경우 선정당시 11만6745원에서 지난 3월 16만5994원으로 42.2% 올랐고, 예정지구외(1km) 지역은 16만6844원에서 20만2842원으로 나타났다.
논의 경우 전주시는 17만1559원에서 27만5989원으로 60.9% 올랐고, 완주군은 2만9256원에서 8만6054원으로 무려 194.1% 상승했다.
대지는 전주시 22만5772원에서 31만6102원으로 40%, 완주군 6만6016원에서 133.5%에 오른 15만4174원으로 공시됐다.
한편 기업도시 중는 충남 태안이 2조1814억원에서 6조1794억원으로, 혁신도시 중에는 충북 음성이 2조5800억원에서 4조7524억원으로 각각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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