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대한주부클럽소비자정보센터가 전주지역 예체능 학원 46곳을 조사한 결과, 대부분의 학원에서 교육청이 정한 기준을 초과해 수강료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피아노 고급일반의 경우 시간당 3550원으로 규정돼 있지만 실제 학원들의 시간당 평균 수강료는 7083원으로 2배 가까이 더 받는 것으로 밝혀졌다.
드럼과 바이올린의 경우에도 기준보다 4~5배 가까이 비쌌으며, 플롯의 경우 기준 수강료보다 4.7배 이상 더 받는 것으로 드러났다.
미술관련 학원 수강료도 마찬가지로 디자인 학원이 평균 2.6배, 미술학원도 2배 이상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무용이나 재즈댄스 등 체육관련 예체능 학원도 평균 2배 이상 더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주부클럽 관계자는 “같은 과목이라도 종류와 연령, 시간에 따라 수강료가 다르지만 거의 모든 학원에서 교육청 기준보다 높은 수강료를 받고 있었다”면서 “합리적인 기준에 의한 수강료 기준 마련과 더불어 철저한 지도, 감독을 통해 학원측이나 소비자 모두 수용할 수 있는 행정의 뒷받침이 따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석하 기자
저작권자 © 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