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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래 갖다버린 양심 산더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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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래 갖다버린 양심 산더미
  • 전민일보
  • 승인 2010.09.29 09: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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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내 도심 곳곳이 무단으로 버려진 쓰레기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
아무 데나 버리는 시민의식도 문제지만 쓰레기 수거를 위한 지자체의 미온적인 대응도 무단 투기를 부치기고 있다는 목소리가 높다.
28일 전주 서부신시가지 원룸 촌 주변에는 불법 투기된 쓰레기들로 인해 몸살을 앓았다.
골목 어귀마다 폐지와 페트병 등 각종 쓰레기 등이 나뒹굴고 있었고, 전봇대 역시 분리수거가 안 된 각종 쓰레기 더미들이 널부러져 있었다.
전북대 인근 원룸촌과 식당가는 더욱 심각했다.
인근 원룸과 음식점에서 나온 먹다남은 음식물 쓰레기 등 양심과 함께 버린 불법 쓰레기로 인해 주변을 지나는 사람들로 하여금 미간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다.
불법 투기된 쓰레기들은 장소를 가리지 않았다.
고속버스터미널 주변 화단에는 셀수도 없을 정도로 담배꽁초와 쓰레기 등으로 가득했다.
뿐만 아니라 시내 곳곳의 버스정류장과 전봇대, 공중전화 박스 등 시민들의 발길이 닿는 곳곳마다 음료수 폐트병을 비롯, 각양각색의 쓰레기들이 버려져 있었다.
이처럼 길거리에 쓰레기가 늘비하지만 담을 쓰레기통은 찾아볼 수 없다.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길 구석구석을 둘러봐도 제대로 된 쓰레기통을 찾아볼 수가 없을 정도이다.
이렇다 보니 버스정류장 등 많은 인파가 몰리는 곳에는 시민들이 마땅히 담을 쓰레기통을 찾지 못해 음료수 캔과 종이봉투, 휴짓조각, 담배꽁초 등 각종 쓰레기를 버리기 일쑤다.
시민들은 쓰레기 무단 투기를 막기 위해선 쓰레기통을 설치하고 보다 적극적인 단속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원룸촌에 살고 있는 대학생 김모씨(21)는 "대학로 주변은 밤만 되면 쓰레기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무단 투기된 쓰레기들로 넘쳐난다"며 "음식점 주인은 물론 동네 주민들까지 가세해 길거리에 양심을 버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무단투기를 부치기는데에는 주변에 쓰레기통이 없는 점도 한몫을 하고 있다"며 "쓰레기 무단 투기 단속 팻말만 붙이지 말고 이왕에 할 거면 좀 더 실효성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북대 인근의 한 원룸 주인 A씨(60)는 "시도 때도 없이 버려지는 쓰레기들로 냄새는 물론 미관도 해치고 있다”며 “근본적으로 쓰레기 불법투기를 해결하려면 단속이 주택가 구석구석까지 세밀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주시 관계자는 "쓰레기 무단 투기를 막기 위해 CCTV는 물론 희망근로자들까지 투입해 수거에 나서고 있다"며 "상습투기자에 한해 과태료를 부과하고 있긴 하지만 무엇보다 성숙한 시민 의식 함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시에 따르면 올해 현재까지 불법으로 무단투기된 쓰레기 단속 건수는 모두 49건으로 533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됐다.이석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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