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경, 해양사고 증가세 하루에 5건 넘을 때도
여름부터 계속되는 조업과 무리한 운항에 따른 해양사고가 발생하고 있어 군산해경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군산해경(서장 박세영)에 따르면 지난 27일 13시께 새만금 내측 0.8마일 해상에서 P호(4.9톤, 승선원 3명)가 침수돼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 경비정에 의해 구조했다.
또 같은날 12시께 부안군 변산면 격포 사자바위 앞 해상에서 H호(1.15톤, 승선원 3명)가 침수돼 구조하는 등 27일 하루 만해도 총 5척의 선박이 침수됐다.
지난해 경우 9월 한 달 동안 13건이 발생한 해양사고가 올해 9월에는 26건이 발생돼 2배가 증가한 것으로 매달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해경은 야간 취약시간대에 자주 발생하는 응급환자 이송을 위해 소형정을 인근 항로에 상시배치하고 순찰정을 활용해 소형선박의 예인활동을 지원할 방침이다.
또한 실종사건의 경우 헬기와 동원가능 경비함정, 파출장소 육상 경찰인력을 총동원해 수색범위를 적이 조정할 계획이다.
해경 관계자는 “여름철부터 계속된 조업에도 선박 정비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데 해양사고 원인이 있다”며 “관내 관련종사자를 대상으로 기관, 선저검사를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군산=김종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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