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전주지방환경청에 따르면 지난 13일과 20일 용담호 본댐과 도수터널 취수탑의 시료를 채수해 분석한 결과, 용담호 본댐의 시료가 2회 연속 조류예보 발령기준을 초과, 24일자로 조류주의보를 발령했다.
용담호에 조류주의보 발령된 것은 지난 2002년 담수 이래 2005년(80일), 2006년(38일)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전주환경청은 8월 집중강우(용담호 602mm)로 인해 유기물과 질소, 인과 같은 영양염류 유입이 조류발생의 주요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다.
게다가 수온상승과 일조량의 증가로 조류가 성장하기에 적합한 환경이 조성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전주지방환경청은 유관기관과 함께 조류 차단막 설치와 황토살포, 수질검사 강화 등 조류 제거와 확산 방지를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전주지방환경청 관계자는 “기상여건 외에도 용담호의 조류발생의 주요 원인이 오염물질의 유입에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용담호 상류지역에 대한 수질오염총량관리제의 철저한 시행 독려하고 환경기초시설 설치 예산지원 등 각종 환경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임충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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