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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경남지사 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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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경남지사 회동...
  • 전민일보
  • 승인 2010.09.09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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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완주 도지사와 김두관 경남지사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이전 문제를 논의 했으나 양측의 종전 입장인 ‘분산배치’와 ‘일괄배치’ 방침을 재확인하는데 그쳤다.
김 지사는 특히 양 도가 각각 2개씩의 4개의 공동대안을 마련해 국토해양부의 중재안에 반영할 수 있도록 태스크포스팀(TFT) 구성을 제안해 김 경남지사의 수용여부가 주목된다.
8일 김 전북지사는 오전 11시 40분 경남도청을 전격 방문해 김 경남지사와의 간담회를 갖고 LH공사 지방이전에 따른 양 지역의 상생방안을 논의했다.
김 전북지사는 “정부의 분산배치 원칙에 따라 경남이 LH의 분산배치안을 수용해 달라”면서 “혁신도시의 근본 취지가 균형발전이고, 경남도지사 역시 균형발전을 중요시하는 분이니 잘사는 경남 보다는 어려운 전북도에 양보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김 경남지사는 “전북의 입장을 잘 이해하고 있지만, LH공사가 경남에 오지 않으면 진주 혁신도시 조성이 어렵다”며 “진주혁신도시 건설은 낙후된 서부경남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핵심적인 축으로 전북이 제안한 분산배치에 동의할 수 없다”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 경남지사는 더 나아가 LH공사를 경남에 일괄배치하고 전북에는 새로운 국책사업을 경남도와 공동으로 정부에 건의하는 방안을 제안하며, 새만금개발청 설립을 그 예로 들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김 경남지사가 전북도가 제안한 분산배치안을 거부하고, 당초 입장대로 진주 혁신도시로 일괄배치 주장을 계속 펼치자 김 전북지사는 양 지역 실무진이 참여하는 공동 TFT구성을 전격 제안했다.
김 전북지사는 “LH이전 문제에 대한 합의가 안되고 지연되면 결국 양 지역의 혁신도시 조성에 차질이 빚어져 상호 득이 될 것이 없다”면서 “양도에 TFT팀을 구성해 최소한 10일정도 운영해 접점을 찾아보고, 접점마련에 실패하면 국토부에 중재를 요청하자”고 했다.
김 경남지사는 TFT팀 구성 제안에 대해 간담회 석상에서는 즉답을 피했지만 이어진 오찬에서 ‘하루만 검토할 시간을 달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으로 전북과 경남이 각각의 방침대로 분산과 일괄이라는 큰 틀에서 각각 상대방이 수용가능한 2개의 안을 마련해 상호 논의해 접점을 찾아보자는 것이다.
그러나 지난 1년여 간 합의점 도출에 실패한 상황에서 현실적으로 실현 가능성이 낮고, 설사 실현된다 하더라도, 현 상황에서 양 지역을 모두 만족시킬 최대공약수 해법마련이 쉽지 않다는 지적이 지배적이다.
김 경남지사는 이날 “진주시민과 경남서부지역 주민들의 요구로 인해 전북의 요청과 바람에 동의하기 어렵다”면서 “양도의 합의가 어려우니 중앙정부에서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 같다”고 말해 전북보다 다소 여유로운 자세를 취했다.
한편 양 지사의 회동은 당초 지난 달 초 추진됐으나 경남도측에서 ‘정치적 악용’을 이유로 거부해오다가 김완주 지사의 제안으로 이날 경남도청에서 회동이 이뤄졌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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