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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건 전 총리 "우리당 신당창당론에 관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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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건 전 총리 "우리당 신당창당론에 관심 있다"
  • 윤동길
  • 승인 2006.09.28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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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전북대학교 진수당에서 기자회견
차기 유력 대권후보인 고건 전 총리가 여야를 막론하고 ‘중도실용개혁세력 대통합’을 위한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여당 내의 신당창당에 큰 관심을 표명하고 나섰다.

고 전 총리는 27일 전북대학교 진수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파를 초월해 중도개혁세력이 연대해야한다는 원칙에 전혀 변함이 없다”고 강조한 뒤 “열린 우리당 내에서의 중도개혁세력 통합신당 창당 논의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고 전 총리는 또 “열린우리당 내의 움직임이 새로운 세력을 바라는 국민들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도록 정치발전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며 우리당이 향후 통합신당 창당에 나설 경우 참여할 의사가 있다는 뜻을 간접적으로 내비쳤다.

그는 또 “김 원내대표의 중도개혁세력 대연합과 제가 주장하는 중도개혁실용세력의 통합론에 적지 않은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면서도 “그러나 특정정당에 입당할 생각이 없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대권 도전 의사를 묻는 질문에 대해선 “다른 분들보다 너무 빠르지 않게, 늦지도 않게, 적절한 때가 되면 제 입장을 분명히 밝히겠다”며 “나라를 위해, 새로운 정치의 밑거름이 되기 위해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다 하려고 한다”고 즉답을 피했다.

또 중도개혁실용세력의 범위에 대해선 “극좌와 극우, 양 극단을 제외하고 개혁적 보수세력에서 합리적 진보세력에 이르기까지 민생경제 회복과 국가성장전략 추진에 뜻을 같이하는 세력”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노무현 대통령이나 한나라당이 중도개혁실용세력에 포함되는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생각을 안해 봤다”면서도 “합리적인 진보세력과 개혁적인 보수세력을 범주로 해석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고 전 총리는 개헌론에 대해 “대통령 임기와 국회의원 임기가 다르기 때문에 생기는 국력의 낭비를 해소하기 위해서 임기를 조정하는 개헌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내각책임제와 부통령제 등 권력문제까지 확산시키는 것은 정략적 오해를 살 소지가 크다”고 말했다. 

이날 고 전 총리는 정파를 초월해 중도실용개혁에 뜻을 같이하는 모든 정당과 정치인에 문호를 개방하고 있다고 강조했으나 구체적인 대권행보에 대한 입장표명은 최대한 자제했다.

고 전 총리는 기자회견에 앞서 모래시장과 농협하나로마트 등을 잇따라 방문, 상인과 소비자들을 격려하며 서민경제 챙기기에 나서는 등 본격적 대권행보에 나섰다.

식사 후 오후 2시께 농협 하나로마트에 들려 대형 할인점과 재래시장의 공존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오후 3시 기자회견, 4시께에는 ‘전북 미래와 경제 제1차 포럼’에 참석했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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