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롯데쇼핑에 따르면 지난 2월 GS리테일로부터 백화점과 대형할인마트 부문을 1조3400억원에 인수하는 영업양수도 계약을 체결, 1일부터 전국 14개 GS마트를 롯데마트 간판으로 바꿔 달고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간다.
도내에 영업중인 GS마트는 전주 송천점 한 곳으로 1일부터 롯데마트 덕진점으로 이름을 바꿔 달게 된다.
이로써 도내 롯데마트는 전주점과 송천점, 익산점, 정읍점에 이어 덕진점까지 합하면 5곳으로 전북 최다 매장을 보유, 매장 수로는 경쟁우위에 서게 됐다.
도내 대형유통업계에 따르면 전북지역은 이마트가 전주점을 비롯해 익산점, 군산점, 남원점 등 4곳이 영업, 도내 대형유통업체 중 부동의 매출 1위를 지켜왔다. 홈플러스는 전주점과 완산점, 익산점, 김제점 등 4곳이 영업하고 있다.
이처럼 롯데쇼핑의 공격적 마케팅으로 도내 롯데마트 매장 수는 5곳으로 늘었지만, 이중 3개점이 전주에 집중, 이마트를 꺽고 도내 대형마트의 강자로 부상할지는 미지수다.
특히 전주 송천점과 새로 문을 여는 덕진점의 상권이 겹쳐 롯데마트 매장 확대의 파괴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대형유통업체 한 관계자는“롯데마트와 홈플러스 등 도내에 많은 대형마트들이 들어섰지만 아직까지 이마트의 아성을 깨뜨리기에는 역부족”이라며“덕진점 개점으로 전주 동북부 지역상권은 상당 부분 롯데마트가 장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용주기자
저작권자 © 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