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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리시설 보강만으론 수질개선 한계 왕궁축산단지이전 소극적 태도 잘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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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리시설 보강만으론 수질개선 한계 왕궁축산단지이전 소극적 태도 잘못"
  • 신성용
  • 승인 2006.09.14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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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근 도의원 "정부논리 핑계 도 사업추진 미온적" 지적
전북도가 왕궁축산단지 이전사업과 관련해 김 지사가 현지를 방문해 조기추진까지 약속해놓고 정부의 논리를 핑계로 사업추진에 소극적이라는 비난이 제기돼 도의 대응이 주목되고 있다.
또 정부가 왕궁축산단지 이전 불가 논리로 내세우고 있는 축산폐수시설 보강시설로는 수질개선이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14일 도의회 김연근 의원(민주 익산4)은 230회 정례회 도정질의에서 왕궁축산단지 이전사업과 관련 새만금의 완벽한 수질 보장이라는 논리와 명분으로 사업의 타당성에 대한 지속적인 대 정부 설득보다는 사업추진에 소극적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정부가 이전사업 불가 논리로 내세우고 있는 축산폐수처리시설 보강사업에 대해 문제점을 제기하고 나서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정부가 550억원 규모의 축산폐수처리시설 보강공사로 수질을 개선할 수 있는 만큼 축산단지 이주사업은 중복투자라고 주장하는 것에 보강처리시설로는 완벽하게 수질을 보장할 수 없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왕궁축산단지의 하루 최대 축산폐수발생량은 1200톤으로 민간사업자의 제안서에 나타난 하루 처리량 700톤을 30대 이상의 차량으로 분뇨를 운반 처리하는 것으로는 처리가 어렵다는 것.

전문가들은 “현재 기술로는 1일 1만톤 이상의 보강시설을 한다고 해도 새만금 담수호의 수질을 완벽하게 보장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것이 중론이며 감사원도 이를 지적하고 있다는 주장.
따라서 축산단지 이전만이 수질개선에 최선의 방법이라는 것이다.

농가당 월 1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연간 15억여원에 달하는 처리비용 부담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여기에 김 의원은 지난 4월 10일 도지사 후보 자격으로 방문해 이주사업 이행을 약속했던 사실을 들며 “당선 뒤 공약 이행이 다른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비난했다.

민선 4기 상징사업으로 선정된 30개 사업에서 누락되고 각종 토론회와 사업 설명회에서 이전을 위한 노력이나 계획을 전혀 언급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김 지사에게 새만금 친환경적 개발에 대한 실행의지를 촉구하고 보강사업을 취소하고 550억원 사업비를 이주개발비에 포함시켜 민간투자방식으로 개발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보강공사와 더불어 이주대책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으나 “전문가의 방안이 보강공사를 먼저하고 다음 단계로 이전을 추진하는 쪽으로 방향이 모아지고 있어 이에 대해 정부와 논의하겠다”고 답변, 논란의 여지를 남겼다.

또 보강사업 취소와 민간투자방식 추진방안에 대해 “환경부와 농림부가 불가입장을 고수해 보강사업비의 오염원 해소사업 사용은 매우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성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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