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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 부족한 노인복지시설 확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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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 부족한 노인복지시설 확충한다>
  • 신수철
  • 승인 2010.03.16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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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노인들이 복지시설을 이용한다는 것은 다른 나라 얘기나 마찬가지요” 

“농삿일로 바쁘기도 하지만 먼 시내까지 가서 노인복지시설을 이용한다는 것이 어디 가당합니까” 

농촌마을에서 만난 한 70대 촌노(村老)는 지난 14일 기자에게 노인복지시설 이용은 ‘그림의 떡’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전국 어느 곳이나 마찬가지겠지만 지역 농촌 노인들에겐 노인복지시설을 이용한다는 것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여건상 농촌지역 노인들이 쉽게 노인복지시설에 다가가기 힘든 것도 이유지만, 그 보다는 마땅한 시설이 없는 것도 또 다른 원인이다. 

군산지역의 경우 전체 인구수 26만 명에 노인인구는 3만2000명에 달하지만 노인복지시설은 단 한 곳(옛 옥구군청 자리) 뿐이다. 

특히 군산시의 노령인구는 12.1%로 고령화 사회의 잣대가 되는 14%에 이미 근접한 상태. 

오는 2012년에는 지역 노령인구가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 것이라는 진단마저 나오고 있다. 

따라서 노인복지시설을 확충하는 것은 이제 지역에서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필수’가 돼가고 있다. 

시는 오는 2011년부터 2012년까지 50억원(국비 10억원, 도비 5억원, 시비 35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동군산일대에 노인복지시설을 추가로 건립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시가 이번에 추진하려는 노인복지시설은 동군산일대 대지 4500㎡, 건물 2000㎡의 3층 규모. 

시는 이를 위해 현재 전체 사업비의 20%에 달하는 국비 10억원을 지원해 줄 것을 요청한다는 계획이다. 

시의 재정자립도가 23.4%에 불과해 노인복지시설을 확충하기 위해서는 국비지원이 반드시 뒤따라야한다는 것이다. 

시는 동부권에 노인복지시설이 확충되어지면 오는 2013년부터는 소룡동 등 서부권에 또 하나의 노인복지시설을 추가로 설치하는 방안도 구상 중이다. 

시 관계자는 “지역 실정을 감안할 때 노인복지시설 확충은 지역 현안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노인복지시설 확충을 통해 노인복지 향상에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군산=신수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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