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을 맞은 완주군 화산면 어린이들이 지역아동센터에서 특별한 프로그램을 체험하면서 알찬 방학을 보내고 있다.
1일 화산면(면장 이계임)에 따르면 화산면 어린이들이 지역아동센터에서 운영하는 ‘이화여자대학교 선생님들과 함께 하는 겨울방학 학습캠프’란 프로그램 덕택에 자칫 움츠러들기 쉬운 겨울방학을 알차고 활기차게 꾸려나가고 있다.
겨울방학캠프는 이화여대 다락방 선교협회 소속의 지도교수(안선희 교수)와 대학생 10명이 화산지역 아동센터에서 아침 9시부터 밤 10시까지 어린이들의 학습 실력 향상을 위해 영어를 비롯해 독서, 미술, 수학, 음악과목을 중점으로 학년별, 과목별로 나누어 교육이 진행된다.
이중 ‘노래로 쉽게 배우는 영어교실’ 등이 추진되는 영어 학습지도는 사교육 사각지대에 놓인 화산지역 학생들이 도시 학생 못지 않은 영어실력을 배워보는 시간이 돼 큰 호응을 얻었다.
겨울방학캠프에 참여하고 있는 이화여대는 지난해 2월에 진행된 ‘예비 중학캠프’를 시작으로 올해도 화산면을 찾아 40여명의 어린들에게 학습지도를 벌임으로써 학생과 학부모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이계임 면장은 “요즘같은 경쟁시대에 학원 하나 없는 농촌지역의 경우 학생들의 지속적인 학습지도가 무척 중요하다”며 “이화여대에서 도움을 주는 덕분에, 지역아동센터가 알찬 방학을 보내는 요람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화산면 운산리에 축산을 하고 있는 황호년씨(39)는 관내 어려운 독거노인 및 장애인 세대를 위해 써달라며 백미 50포대(20kg)를 전달해 훈훈한 감동을 낳았다. 완주=김성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