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김 지사는 청와대에서 열린 2010년 시도지사 초청 오찬간담회에서 ▲새만금산단 공유수면 매립권리 무상 양도양수 ▲무주 기업도시 정부차원의 TFT구성 ▲혁신도시 이전기관 부지 조기매입 ▲군산공항 국제선 취항 등 4개 주요 현안을 이 대통령에게 건의했다.
우선 김 지사는 이 대통령에게 "새만금 지구는 현재 3∼4m 수심의 바다인 상태로 단순히 매립권리를 양도·양수하는 가격이 3.3㎡당 5만2000원이 된다면 인근 농지가격 3~4만 원 보다 높게 되는 것일뿐더러 조성원가가 상승돼 3.3㎡당 50만 원을 상회해 가격 경쟁력이 떨어진다"며 공유수면 매립권리를 별도의 비용부담없이 무상 양도양수 해줄 것을 요청했다.
김 지사는 세종시 수정안과 맞물려 혁신도시 조기개발을 위해 “올해 상반기에 부지매입이 시작된 혁신도시가 계획대로 추진된다는 믿을 주기 위해서라도 정부 차원에서 국가기관의 부지매입과 공공기관의 부지매각을 통한 이전재원을 확보해줄 것”을 강조했다.
또 장기 표류중인 무주기업도시와 관련, “국가 차원에서 청와대내에 태스크포스팀(TFT)을 구성해 기업도시 사업시행 의지를 대통령이 확고히 보여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군산공항 국제선 취항과 관련해 SOFA 신규과제로 채택을 줄 것과 전주권연구개발특구(R&D) 지정 등을 대통령에게 건의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김 지사 건의를 통해 미처 알지 못한 전북현안을 새롭게 인식하게 됐다"며 "중앙정부 차원에서 도울 것은 적극 지원하고 각별한 관심을 갖겠다"는 긍정적으로 답변해 후속 조치 여부에 대한 관심이 모아진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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