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군산경찰서는 자신이 일하던 자동차 부속품을 만드는 원자재 임가공 스크렙을 상습적으로 훔친 양모씨(33)를 절도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양씨는 지난 10월 초부터 군산시 오식도동 소재 모 자동차부품회사에서 원자재 임가공 스크렙 원료를 5회에 걸쳐 1880kg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양씨는 근처 고물상에 훔친 알루미늄 원료를 팔아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앞서 지난달 7일에도 심야시간대에 공장 내 조립식 판넬을 뜯어내고 건축자재(100만원 상당)를 훔친 권모씨(40)가 경찰에 붙잡혔다.
또 지난 9월 17일에는 자신이 근무하던 회사에 감시가 소홀한 틈을 이용, 수출용 산업자재 약 24톤을 훔친 한모씨(38)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한씨는 군산시 옥구읍에 위치한 무역회사에 침입 설치된 CCTV를 정지시키고 전선, 구리, 철근 등 중국 수출용 산업자재를 훔쳐 고물상에 판 것으로 드러났다.
이처럼 상대적으로 방치돼 있는 공장내 산업자재들이 범행의 표적이 되고 있다.
경찰관계자는 “경제불황으로 인해 공장이나 길가에 적재된 산업자재를 훔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경제사정이 여의치 않다고 하더라도 남의 물건을 훔치는 행위는 엄연한 범법행위며 그 죄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충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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