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중소기업중앙회 전북지역본부(본부장 장길호)가 도내 83개 중소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경기전망조사결과에 따르면, 12월 중소기업업황전망을 묻는 건강도지수(SBHI)는 전월(103.8)에 비해 8.5p 하락한 95.3으로 조사됐다.
도내 중소기업 업황전망은 지난 3월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유지하다 10월 이후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처럼 중소기업 업황전망이 하락세로 돌아선데는 토목, 건설업종의 계절적 비수기 진입에 따른 수요 감소에 정부의 재정지출 효과 감소, 신종 플루로 인한 소비 위축 우려 등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기업규모별로는 소기업이 8.8p(98.3→89.5), 중기업 7.2p(121.1→113.9)로 업황 하락을 전망했다.
공업구조별로는 경공업 6.7p(110.8→104.1), 중화학공업 10.8p(97.6→86.8)로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전체 17개 업종 가운데 2개 업종에서만 업황이 상승 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나머지 업종에서는 대부분 하락했다.
전월대비 업황전망지수 상승을 전망한 업종으로는 음?식료품제조업이 16.7p(100→116.7), 기타 전기기계 제조업은 16.7p(50→66.7)로 나타났다.
반면, 자동차부품(108.3→90)은 18.3p, 펄프?종이제품(108.3→100)은 8.3p, 비금속광물제품(87.5→78.6) 8.9p 하락했다.
이에 대해 중기중앙회 전북본부 관계자는“정부 공사의 조기발주로 공공구매 확대와 가격경쟁력 강화에 힙입어 비금속광물, 섬유, 전자업종의 수요증가 등 긍정적인 요인도 있었지만, 국내 및 해외수요 감소 와 자금조달 곤란 등 도내 자동차부품 업체의 부진요인이 함께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박용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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