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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전현직 소방공무원 700여명 집단 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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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전현직 소방공무원 700여명 집단 소송
  • 전민일보
  • 승인 2009.11.23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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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전/현직 소방공무원 700여명이 150억원대 규모의 초과근무수당 미지급분 청구  집단소송에 참여키로 해 소송결과에 대해 관심이 모아진다.
22일 전북 소방발전협의회에 따르면 전북소방본부 소속 및 전직 소방공무원 700여명이 지난 20일 소송 위임장을 제출함에 따라 조만간 송해익 대표변호사에 제출할 계획이다.
최근 퇴직한 전직 소방공무원 10여명도 집단소송에 참여하고 있다.
현재 경남과 울산을 제외한 전국 14개 시/도 소방공무원들이 최근 3년간 받지 못한 초과근무수당 집단소송을 준비 중으로 내달 1일 각 지역법원에 일제히 소장을 제출할 방침이다.
도내 지역은 지난 16일까지 60여명의 소방공무원들이 소송 위임장을 제출했으나 본보를 통해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진 이후 1주일 사이에 10배 이상 늘어난 70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 같은 규모는 전북소방본부 소속 공무원 1570명 중 2교대 근무자 940명의 75%에 해당하는 인원으로 최근 입사한 신입공무원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소송에 참여한 셈이다.
또 집단소송 참여에 따른 불이익을 우려해 소송결과 이후를 지켜보는 이들도 적지 않다.
도내 2교대(맞교대) 소방공무원들의 월 평균 근무시간은 평균 365시간으로 정규 근무시간(170시간) 보다 2배 이상 초과 근무하고 있다.
그러나 전북도는 예산부족을 이유로 월 67시간만 초과 근무수당만을 지급하고 있어 정규근무 시간을 제외한 195시간 중 128시간의 근무는 사실상 무료봉사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렇다보니 최근 3년간 일한만큼 지급받지 못한 초과근무수당이 18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소송규모는 150억원 이상에 이를 전망이다.
전북 소방공무원 초과근무수당 미지급분 청구소송을 대표로 진행 중인 고진영씨는 “조만간 송해익 변호사에게 위임소장을 제출할 계획으로 내달 1일 전북도를 상대로 전주지법에 소장이 접수된다”며 “이번 소송은 돈 보다는 처우개선을 위한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소송은 최근 대구상수도사업본부 교대근무자들의 초과근무수당 소송을 승소로 이끌어낸 송해익 변호사가 대표로 진행하게 된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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