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29 17:48 (월)
추워지는데… 거점병원 47% 옥외진료라니
상태바
추워지는데… 거점병원 47% 옥외진료라니
  • 전민일보
  • 승인 2009.11.16 09: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울철이 다가왔는데도 신종인플루엔자 치료 거점병원의 진료시설 절반가량은 병원 외부에 컨테이너 박스 등을 설치하고 환자들을 진료하고 있는 가운데 날씨가 추워짐에 따라 옥외 진료실에 대한 대책마련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15일 민주당 최영희 의원이 보건복지가족부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472개 신종플루 거점병원 실태자료를 분석한 결과 병원 건물 안에 진료실을 마련한 곳은 53%(251곳)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나머지 221곳(47%)은 컨테이너 박스 등 외부에 별도의 진료실을 마련해 진료하고 있는 것.
특히 121곳은 컨테이너 박스를 임시 진료실로 사용하고, 100곳은 외부에 별도의 진료공간을 마련하고 있어 겨울철 신종플루 의심환자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게다가 병원 내부에 진료실을 갖춘 거점병원 251곳 가운데 73곳은 개인보호장구만 구비한 채 별도 공간을 마련하지 않고 ‘일반진료실’을 공용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북지역에서도 일부 거점병원들은 신종플루 의심환자들의 편리한 진료와 일반 내원객, 중증질환자들의 안전한 진료를 위해 옥외에 설치한 컨테이너와 천막 등에서 1차 진료를 해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 신종플루 사망자가 급증하고, 지난 14일 오후부터는 기온이 뚝 떨어져 16~18일에는 영하의 추위가 절정이 될 가능성이 예보되고 있는 만큼 옥외진료의 개선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신종플루 바이러스는 기온이 낮고 건조한 환경에서 더욱 독성이 강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신종플루 유행과 관련한 인플루엔자유행지수(ILI)와 항바이러스제 투약건수, 집단발생건수 등 모든 지표가 급상승하고 있는 상황에서 ‘심각(Red)’ 단계에 대응하는 거점병원의 정밀한 대책이 요구된다.
또 신종플루 증상으로 병원을 찾거나 사람이 밀집해 있는 공간을 방문할 경우 마스크를 필히 착용하고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하다.
최 의원은 “겨울철에 옥외 진료실을 운영하는 거점병원이 없도록 정부 차원에서 지원하고, 병원 내 별도 공간을 마련하지 않은 거점병원에서의 원내 감염이 일어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미진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2024 WYTF 전국유소년태권왕대회'서 실버태권도팀 활약
  • 군산 나포중 총동창회 화합 한마당 체육대회 성황
  • 기미잡티레이저 대신 집에서 장희빈미안법으로 얼굴 잡티제거?
  • 이수민,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 여자부 풀코스 3연패 도전
  • 대한행정사회, 유사직역 통폐합주장에 반박 성명 발표
  • ㈜제이케이코스메틱, 글로벌 B2B 플랫폼 알리바바닷컴과 글로벌 진출 협력계약 체결